스스로 냉장고 문을 열어 사과 같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고, 다른 반려 동물과 함께 줄다리기 놀이를 하고, 낮잠을 잘 때는 사람이든 개든 같이 끌어안고 잘 누군가를 찾는 돼지. 페이스북에서는 10만 명 이상 팬을 보유할 정도인 온라인 스타, 돼지 ‘에스더’를 소개합니다. ^^
에스더를 입양한 주인은 에스더가 170kg이 나갈 정도로 커질지 전혀 몰랐습니다. 미니돼지인줄 알고 입양했던 것이죠. ^^; 아마도 축산 농가에서 태어났는데 같이 태어난 녀석들 중 몸집이 작고 제일 약해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 추측됩니다. 이유가 어쨌든 에스더의 주인은 에스더가 스스로 자기에게 올 길을 찾아 온 거라 믿는답니다.
에스더와 함께 살며 주인인 데렉과 스티브의 인생도 달라졌습니다. 인간 외 다른 생명이 받는 고통과 즐거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 지 알게 되면서 고기를 즐겨 먹었던 그들이 100% 채식주의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에스더를 통해 그들이 느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생명들이 얼마나 경이롭고, 똑똑한 지 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에스더와 함께 하는 일상을 ‘Esther the wonder pig’란 제목으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에스더와 우리가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수백만 마리의 돼지들도 에스더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다른 돼지들의 삶을 본다면 단지 우리와 살게 된 에스더가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그들의 꿈은 이제 버림 받고 학대 받은 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소를 건립하는 것이 됐습니다. 돼지 한 마리가 주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또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죠. ^^
동물에게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고, 고통을 느끼며, 그 고통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과학적으로 증명됐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비하는 축산물은 동물의 본성을 제한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며 만들어지고 있지요.
에스더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동물이 우리가 먹는 고기 때문에 공장식 시스템으로 사육되며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에스더 원더피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stherthewonderpig
* 에스더 원더피그 홈페이지 : http://www.estherthewonderpig.com/
혹시 이번 월요일에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실천하지 못하셨나요? 꼭 월요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고통받는 동물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고기 소비 줄이기에 함께해주세요.
(캠페인이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