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용인 리조트 10층에서 2층까지 떨어진 고양이, ‘단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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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용인 리조트 10층에서 2층까지 떨어진 고양이, ‘단단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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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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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동물자유연대는 한 시민으로부터 다급한 제보를 하나 받았습니다. 제보 날짜로부터 4~5일 전, 한 고양이가 리조트 10층에서 2층으로 추락하여 다리를 절뚝이고 난간에 고립되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양이는  리조트 문이 열린 틈을 타 아무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왔고, 10층까지 올라가 청소하기 위해 문을 열어놨던 객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다 사람이 들어오자 너무 놀라서 베란다로 뛰쳐나갔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라고 전하였습니다.

고양이가 추락한 지 시일이 꽤 지나 한시가 급하다고 판단된 활동가들은 곧장 리조트로 항하였습니다. 도착한 활동가들은 바로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하여 끈으로 묶은 포획틀을 고양이가 있는 난간에 내리고 모니터로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2층 높이 난간에 고립되어 있는 고양이가 다리를 절고 있다고 해도 내려가 구조한다는 것은 2차 추락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었기에 일단 포획틀을 두고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1시간 후에 고양이가 포획틀에 들어가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고양이를 데리고 곧장 협력병원으로 이송하였고, 검사해보니 우측 앞다리 발가락과 뒷다리 발목 골절, 우측 갈비뼈 골절 등을 진단받았습니다. 


10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당한 고양이는 ‘단단이’ 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단단이가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