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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철폐] 대프리카의 더위보다 더 뜨거웠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열망! - 개식용종식 전국대집회 in 대구 칠성시장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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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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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의 더위보다 더 뜨거웠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

개식용 종식 전국대집회 in 대구 칠성시장


7월 1일 부산 구포개시장 폐업7일 개식용종식 전국대집회에 이어 개식용종식을 위한 동물자유연대의 다음 여정은 대구 칠성시장이었습니다. 7월 12일 여름의 시작인 초복 날, 대구 칠성시장 앞 개식용종식 전국대집회가 열렸습니다. 대구의 뜨거운 더위만큼이나 칠성시장 개들의 삶은 가혹했지만, 이번 집회에서 우리는 칠성시장의 변화와 개식용 종식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대구 칠성시장은 소위 3대 개시장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성남 모란시장과 부산 구포개시장과 함께 동물학대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1946년 상설화 이후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종합시장으로, 현재 건강원, 보신탕집 등 20여 곳이 영업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육견협회 주도의 개고기 보신탕 무료시식회가 진행되기도 하여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좁은 시장 골목에 들어서면 코를 찌르는 기분 나쁜 냄새와 함께 뜬 장 안 구겨져 있는 개들이 보입니다. 대구 칠성시장도 여느 개시장과 마찬가지로 개고기를 찾는 손님이 현저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집회 당일이었던 초복에는 개고기를 먹으러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구 칠성시장에서의 집회는 특별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과 시민 분들이 대구 칠성시장으로 향하기 위해 바삐 서둘렀고, 4시간을 달려 대구에 도착하자 수년간 칠성시장에서 개식용종식 집회를 가져 온 풀뿌리 활동가들이 저희를 반겨 주셨습니다. 대구 지역의 풀뿌리 단체와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해 더욱 힘이 날 수 있었는데요, 소문대로 대구의 날씨는 대단했지만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보다 뜨거울 리는 없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를 비롯 약 200여명에 달하는 풀뿌리 활동가 및 시민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특히 2017년 절도범에게 납치되어 구포 개시장의 한 업소에서 도살된 검은색 대형견 ‘오선이’의 견주분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오선이가 죽음을 맞이한 구포개시장이 폐업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 본 오선이 견주분은 오선이와 같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 칠성시장 개들의 운명이 바뀔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시장이 폐쇄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비가오나 눈이 오나 집회를 이어간 지역의 활동가분들의 발언은 더운 날씨에도 집회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개식용 종식을 위한 길이 험난하지만 멈추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올해도 죽어갈 칠성시장 누렁이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받아 들고 개식용 종식을 향한 메시지가 적힌 하얀 리본을 국화에 달았습니다. 대구 시내를 가로질러 시청으로 향하는 행진의 맨 앞에는 누렁이의 영정사진이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 죽어간 누렁이들을 생각하면 진행한 국화꽃 행렬은 너무도 슬펐지만, 이러한 행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를 하던 개고기 식당안 손님들의 모습은 우리 활동가들과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마음을 더할 나위 없이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식당 안 그들이 잠시나마 끔찍하게 죽어간 개들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랐습니다. 


행렬의 도착지는 대구시청 앞이었습니다.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대구시청에 전달했습니다.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분명합니다. 대구시청이 최근 성사된 구포 개시장의 완전 폐업을 본받아, 시민과 풀뿌리 활동가,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상인들과의 민주적 합의를 이끌어 내 칠성시장 폐쇄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다행히 최근 칠성시장 상인들 스스로 조합을 구성해 시장정비사업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야 말로 대구시와 북구청은 시민과 상인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일을 없어야 합니다. 이러한 바람이 담긴 ‘대구 칠성 개시장 철폐 촉구 의견서’를 대구시청에 전달했습니다. 시민들의 개식용 종식이라는 간절한 염원이 잘 전달되어 칠성시장 폐쇄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칠성시장부터 손에 꼭 쥐고 온 국화꽃을 대구시청 앞 누렁이의 사진 앞에 헌화했습니다. 오늘까지도 죽어간 개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대구시가 그 가엾은 죽음을 기억하여 개시장 폐쇄를 위해 행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대구에서 열린 개식용 종식 전국대집회에서 우리는 대구 칠성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그 날이 곧 올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개식용 종식을 함께 외쳐 준 많은 시민분들, 부끄러움을 아는 듯 개들을 치우거나 뜬 장을 가린 사람들, 시장의 변화를 바라는 상인들,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 간 대구시청의 모습에서 말입니다. 

대구 칠성시장 폐쇄를 위한 발걸음은 지금부터 입니다. 성남 모란시장처럼, 부산의 구포개시장처럼, 내년 복날에는 대구 칠성시장에는 단 한 마리의 개도 남아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개식용 산업 거점 중 하나인 대구 칠성시장의 폐쇄를 통해 개식용 종식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열심히 전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