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동물자유연대는 또 다시 대구광역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모든 이들의 염원 ‘대구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가장 최근 있었던 초복 집회를 비롯하여 수년째 서울에서 대구를 오가며 대구 칠성개시장 폐쇄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칠성개시장 철폐를 위해 대구에서 활동 중인 연대 단체들이 주최했습니다. 대구 지역 연대체는 여름이 시작할 무렵부터 서명운동, sns 챌린지,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연대 단체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서명운동 결과도 이번 기자회견에 함께 전달했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1만 명의 시민들이 칠성개시장 폐쇄에 동의해주셨습니다. 대구 칠성개시장의 폐쇄를 원하는 시민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서명을 전달받기 위해 참석한 대구시 담당자는 칠성개시장 정비사업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일만 명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서명이 대구시에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내에서 개들을 가둬둔 뜬장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진행한 펜스 걷어차기 퍼포먼스처럼 칠성개시장에서 개고기 판매 업소들이 전부 사라지는 날을 꿈꿔봅니다. 그런 날이 온다면 개들의 고통 역시 함께 사라질 것입니다.
대구시는 더 이상 일만명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개식용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끝났습니다. 칠성개시장 폐쇄는 자연스러운 시대적 요구입니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미루는 대신, 정비 사업을 완료한 타지역의 사례를 거울삼으며 각 부서 협의 하에 방책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칠성개시장을 완전 폐쇄하는 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서명 운동을 비롯해 칠성개시장 폐쇄를 위한 활동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기자회견 후 방문한 칠성개시장에는 여전히 개고기 판매가 성행 중이었습니다.
칠성개시장의 완전 폐쇄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동물자유연대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