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집회 후기] 개식용 종식 촉구 모란시장 집회, 햇볕만큼이나 뜨거웠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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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후기] 개식용 종식 촉구 모란시장 집회, 햇볕만큼이나 뜨거웠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염원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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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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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동물자유연대는 개식용 없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성남 모란시장 앞에서 연대 단체들과 함께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위 속에서도 100여 명의 시민들이 다 같이 모여 모란 개시장 폐쇄와 개식용 종식을 힘껏 외쳤습니다. 한여름 날씨보다도 더 뜨거운 염원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성남은 지난 50여 년 간 ‘개식용의 메카’로서 자리해왔습니다. 모란 개시장에서는 살아있는 개를 전시해 시장 안에서 도살하여 지육을 판매했고, 인근에 위치한 태평동 개 도살장에서는 수많은 개들이 트럭에 실려들어와 사체가 되어 실려 나갔습니다. 2018년 정비사업이 완료되며 태평동 도살장이 철거되고 모란 시장에서 살아있는 개 전시도 사라졌지만, 시장 내 업소에서는 아직도 개 사체와 지육을 버젓이 유통·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사회는 꾸준히 개식용 종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국회에서는 개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을, 서울시의회는 개·고양이 식용금지를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너무도 많은 국민들이 개식용 금지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남시는 2018년 정비 사업 이후로 모란 개시장 폐쇄에 대한 책임을 방관하여 한때 축소되었던 규모마저 다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연대 단체들은 초복 대집회에 이어 조속한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고 아울러 모란 개시장 철폐를 요구하기 위해 모란시장에 모였습니다. 


잠시만 밖에 서있어도 땀이 비오듯 흐를 만큼 무더운 날씨에 참가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더위조차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100여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하여 함께 구호를 외치고 개식용 업소 앞을 행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겪는 더위 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뜬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개들의 고통에 더 아파하며 온 마음을 다해 집회에 함께 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그만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개식용 금지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어 수많은 개들을 고통 속에서 구해내고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바로 세우기를 바랍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그 날을 조금 더 앞당겼으리라 믿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역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집회를 함께 준비한 연대 단체들과 폭염에도 집회에 참석해 개식용 금지의 목소리를 보태주신 시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