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09. 07. 업데이트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르는 고양이 예찰 결과 모두 이상이 없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통, 판매가 이루어진 제품에 대해 회수하였고, 사건 이후로는 제조, 판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또한 해당 업체는 재영업을 하게 되어도 문제가 되었던 '밸런스드 덕' 제품은 단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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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생식 사료가 원인
해당 제품의 급여를 중단하세요
얼마전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서울시 소재 고양이 쉼터 두 곳에서 급여한 생식 사료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료의 제조 업체는 ‘네이처스로우’이며, 회수·폐기 대상 제품은 ‘토실토실레스토랑’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중 23년 5월 25일부터 23년 8월 1일까지 제조된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은 제품을 밀봉하시고 소독 후 별도 보관하며 지자체에 연락해 회수 조치하시기를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감염이 발생한 보호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고양이들에게 생식을 급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보호소에서 급여하던 사료 조사는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을 잠재우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하여 정부와 지자체에 생식 사료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생식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며 감염 경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원인이 밝혀진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신속한 대처를 통해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정확하지 않은 추측으로 동물이 불필요하게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생식 사료 제조 시 멸균·살균 공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일로서 동물에게 책임의 화살이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지난 7월, 범아메리카 보건 기구(Pan America Health Organization, PAHO)는 AI에 대해 경고하면서 조류 외 동물의 AI 감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PAHO는 AI 대응에 있어 적절한 감시를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바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동물 살처분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전략 중 하나지만 AI 해결의 유일한 도구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적절한 검역과 이동 제한 등 각 국가의 상황에 맞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권고와 같이 우리나라 역시 조기 대응 체계를 비롯, 효과적인 방역 정책 수립에 보다 집중하기를 요구합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물들이 이제 더는 아픔없는 곳에서 평안을 찾았기를 기원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동물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계속 촉각을 기울이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