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자회견] 신종펫숍 제재 방안 마련 촉구 '보호소가 아닙니다 펫숍입니다'
5월 30일, 동물자유연대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사단법인 유엄빠, T.B.T와 함께 신종펫숍 제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신종펫숍에서 발생한 백 여 마리 동물 살해 사건을 밝혀내 방영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연대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펫숍의 실태를 고발하고 정부에 해당 업종의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해당 펫숍은 ‘안락사 없는 진짜 보호소’, ‘무료 입양·무료 보호’, ‘사설 보호소’ 등의 문구를 사용해 보호소를 사칭하여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사람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져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파양비를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약속과는 달리 해당 업체는 마리 당 10-30만원의 비용을 주고 동물을 처리 업자에게 넘겼고, 그렇게 보내진 동물들은 잔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3차례에 걸쳐 발굴한 동물 사체는 총 118마리(개 86두, 고양이 32두)에 달합니다. 심지어 부검 결과 대부분 동물들의 폐에서 흙이 발견되어 살아있을 때 생매장된 것으로 추정하며, 일부는 두개골이 둔기에 의해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위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미루어 살아있는 동안에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돌봄 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신종펫숍이 등장하기 시작하던 2020년 부터 해당 업종으로 인한 폐해를 우려하며 규제책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적절한 대책 없이 방치한 결과 이번과 같은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신종펫숍은 겉으로는 보호소를 가장하며 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포장하지만, 실상은 동물의 안위는 뒷전일 뿐 이익 창출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의 규모를 키워갔고, 시민들은 점점 진짜 보호소와 펫숍을 구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규제없이 무방비로 이루어지는 동물생산과 판매는 결국 누구나 쉽게 동물을 키우고 쉽게 버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파양에 대한 끝없는 수요가 신종펫숍이라는 기이한 영업 행태를 낳았고, 그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동물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분별하게 허용되는 동물생산, 판매업을 규제할 수 있는 강력한 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이라도 펫숍이 보호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신종펫숍 제재를 위한 방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이상의 희생을 막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생명 존중 의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합니다. 해당 사건이 엄중히 수사되어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주세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에 힘입어 동물자유연대도 신종펫숍을 제재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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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자유연대는 질병에 걸린 강아지 ‘조이’을 방치해 죽음으로 내몬 신종펫숍 관계자들의 강력 처벌을 위한 탄원 서명을 진행 중입니다.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