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영화로 만나는 동물 <잡식가족의 딜레마>

동물보호교육

🎬영화로 만나는 동물 <잡식가족의 딜레마>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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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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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포토)

🎬영화로 만나는 동물 <잡식가족의 딜레마>

 

* 제작: 2015

* 러닝타임: 106

* 감독: 황윤

* 장르: 다큐멘터리

 

출산과 육아는 한 인간이 태어나 완전히 낯선 이 세계에 무탈히 적응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렇기에 보호자는 아이에게 가르쳐줄 것도, 아이와 함께 알아나가야 하는 것도 많다. 영화의 연출자이자 내레이터인 황윤 감독 또한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매일 아이를 위해 무엇을 먹일까 고민하다 우연히 식탁에 올라오는 돼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촬영 당시 심각했던 구제역 사태 살처분과 지옥 같은 공장식 축산 현장을 보고, 그나마 돼지가 자유로울 수 있는 산골마을 농장에 가서 돼지들과 친밀감을 쌓던 감독은 점차 육식을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일하는 감독의 남편조차도 육식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그의 고민에 무관심하다. 요즘은 동물권, 환경 등 여러 이유로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10년 전만 해도 채식주의자를 괴짜로 모는 분위기가 더욱 강했다.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주변의 눈초리 속에 아이와 함께 무엇을 먹을지 진지하게 숙고하는 황윤 감독을 보며,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게 된다.

반려동물 교배, 분양에 대해서는 열렬히 반대하고 언젠가는 모두 불법이 되길 바라는 필자이지만, 가축의 동물권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던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육식과 채식 사이, 딜레마에 빠진 관객에게 추천한다.

*구제역, 조류독감 당시 가축을 살처분하는 영상, 공장식 축산 농장의 영상이 있어 관람에 주의를 요한다.

 

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매거진 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