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후기] '2014식생활교육박람회'에서 진행한 동물복지 홍보 캠페인

농장동물

Farm Animals

공장식 축산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농장 동물이 생태 고유의 본성과 습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동물 복지 인식 확산 캠페인, 입법 및 정책 활동 등으로 농장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합니다.

[후기] '2014식생활교육박람회'에서 진행한 동물복지 홍보 캠페인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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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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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1일 3일동안 양재 aT 센터에서 열린 ''2014 식생활교육 박람회''에서 동물복지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아는 것이 식생활 교육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식생활교육 박람회 동물자유연대 부스에서는 우리가 자주 먹는 달걀과 돼지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닭과 돼지가 사육되는 환경과 그로 인한 고통을 정말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었습니다. 동물복지 축산물 소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자 깨닫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찾아가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던 캠페인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부스와 리플렛, 캠페인 기념품

이번 캠페인을 위해 홍보물품을 제공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도 직접 참여해 동물복지 축산물 홍보를 함께 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동물자유연대 부스에 방문했는데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달걀 반찬, 고기 반찬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른들보다도 관심이 컸습니다. 동화책에서만 보던 닭과 돼지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에 실망하다가도, 점점 동물이 행복한 농장이 생겨나고 있다는 말에 더 많은 동물들이 아프지 않도록 ''동물복지 달걀''을 먹겠다고 큰 소리로 약속해주었습니다. ^^

활동가와 봉사자로부터 진지하게 설명을 듣는 아이들

이번 식생활 박람회를 위해 특별 제작한 농장동물복지 신상 핀버튼은 연령 불문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큰 금액일 수 있지만 농장동물을 돕는 캠페인에 쓰인다는 말에 선뜻 모금을 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했습니다.

동물 사랑 핀버튼을 고르고 있는 아이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자원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수고해 주신 전희진님, 오주연님, 박아름님, 김연아님, 길예림님, 채연주님, 이서은님, 이선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함께 수고해주신 자원봉사자와 함께

캠페인 진행하는 동안 김승우 감사님 내외 분도 부스를 방문해주셨는데요! 활동가의 반강제적인 요구(^^;)로 박람회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현미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캠페인 중 지쳐가는 심신을 달래주었답니다. 김승우 감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정회원이자 이번 캠페인에 이틀 동안 봉사해주신 전희진님께서 박람회장 근처 본인이 운영하는 카페인 “Vivian Espresso” 에서 모금한 동전들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전희진님께서는 봉사해주시는 동안 시원한 아메리카노도 특급! 배달로 제공해주셨답니다.

전희진님꼐서 전달해주신 모금

"어차피 먹기 위해 죽일 거면서 동물복지 지켜줘서 뭐하냐" 라던지, "진실을 알면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 알고 싶지 않다"며 회피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적게 먹고 최소한의 권리를 존중해 생산한 축산물로 먹자''는 메시지에 공감해주셨습니다. 모든 생명은 고통을 해소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고통을 없앨 순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할 때 고통을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3일 간의 캠페인을 통해 만난 많은 분들이 농장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동물복지 축산물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체력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힘들게 느껴졌지만, 부스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보이며 농장동물의 복지에 관심을 가져주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하기 위한 다음 캠페인에도 함께해주실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