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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토요일 새벽에 발견한 마을 고양이 코코의 범백 투병과 회복 이야기


구조자는 작업실 근처에서 동네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어미 고양이가 새끼 네 마리를 낳았습니다. 새끼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지만, 어느 날 한 마리가 호흡이 좋지 않고 축 처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토요일 새벽이라 바로 갈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어려웠고, 동네병원에서는 길고양이는 진료를 제대로 받기 힘든 경우도 있어 지인의 도움을 받아 다른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 탓에 단순한 감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는 범백이었습니다. 그날 바로 입원해 치료를 시작했고, 빈혈이 심해 이틀에 걸쳐 수혈을 받았습니다. 격리실 밖에서만 지켜볼 수 있었는데,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한때는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오늘내일이 고비라고 할 만큼 위태로웠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잘못될까 걱정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끝까지 잘 버텨 주었고, 아기 고양이는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애교가 많아 병원에서도 예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퇴원을 앞두고 머리를 흔들고 걸음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범백 후유증으로 보이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CT 촬영이 필요하지만 우선 스테로이드 약을 먹으며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퇴원 후 넓은 공간에서 보니 증상이 더 뚜렷하게 보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원장님께 보내드렸더니 약을 먹으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고, 통증은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보니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았지만 코코는 침대에서 자는 것을 좋아해 계단을 놓아두었는데도, 내려가다 다칠까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름은 코코라고 지었고, 1차 접종도 마쳤습니다. 회복하면 평생 함께할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장애가 남는다면 입양이 쉽지 않겠지만,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코가 건강하게 걷고 뛰어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힘든 치료를 이겨 낸 코코에게 밝고 행복한 날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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