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자회견] 동물학대와 도박 조장하는 온라인 우권 발매! 소싸움법 개정안 폐기하라
동물자유연대는 올해 초부터 소싸움 금지를 위해 연대단체들과 공동 행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동물보호법 ‘소싸움 예외 조항’ 삭제를 요구한 데 이어 6월 19일, 오늘은 온라인 우권 발매를 내용으로 한 소싸움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기 위해 윤미향 국회의원, 녹색당 등 연대 단체들과 함께 국회에 모였습니다.
전통소싸움법 개정안은 소싸움 도박권인 우권의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수년간 적자였던 소싸움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싸움 도박권인 우권을 발매하여 전통을 보존한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이미 동물학대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소싸움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사행성 산업의 활성화를 대책으로 내놓은 시대착오적 발상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미 수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소싸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럼에도 무관중 온라인 우권 발매의 법제화 시도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입니다. ‘전통문화’로 포장한 소싸움의 실상은 ‘도박’에 불과하며, 온라인 우권 발매는 동물학대를 기반으로 하는 도박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온라인 우권 발매를 내용으로 한 소싸움법 폐기와 더 나아가 동물보호법 제10조 ‘소싸움 예외조항’ 삭제 등 소싸움 금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동물 역시 습성에 맞는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날까지 함께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