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개식용 철폐] 2019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③ - 국민 52.7%, 개식용 산업 종식에 "정부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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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철폐] 2019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③ - 국민 52.7%, 개식용 산업 종식에 "정부 응답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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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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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국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지난 게시물을 통해 국민의 개고기 섭취 경험 및 의향과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인식, 그리고 개식용 산업 전망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재래시장 내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시각과 빠른 속도로 붕괴로 치닫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어두운 전망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현재 개고기를 섭취하는 개고기 소비자조차 과반수 이상(62.5%) 개식용 산업이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하여 우리가 끊임 없이 요구하고 희망하는 개식용 산업의 몰락이 머지 않을 미래에 빠르게 도래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2019년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③ - 개시장 폐업에 대한 인식과 정부 역할의 필요성

마지막 게시물에서는 지난 7월 부산 구포 개시장 전면 폐쇄로 대표되는 개시장 폐업에 대한 시민 인식과, 개식용 산업의 전·폐업에 있어 과연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개입을 어느 정도 희망하고 있는지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 들려드리려 합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최근 폐쇄되는 개시장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는지, 개시장 폐업에 대하여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개식용 산업의 전·폐업을 위하여 국민이 바라는 정부 개입의 필요성에 대하여 더 자세히 전합니다.


Ⅰ. 부산 구포 개시장 폐업 관련 인식 및 찬반 여부

올해 7월 개 도축과 지육 판매가 금지되며 전면 폐업된 부산 구포 개시장. 개식용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면 부산 구포 개시장에 대해서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1970~80년대 60개 업소가 있었을 만큼 성업을 이루었던 구포 개시장은 성남 모란시장과 같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되어, 오늘날 19개 업소만이 남아 영업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부산 구포 개시장 폐쇄는 모든 상인들이 업종 전환에 동참함으로써 개식용 관련 영업을 완전히 끝내는 완결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되어 지는데요. 19세 이상 일반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포 개시장의 폐업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을까요?

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5.3%가 부산 구포 개시장의 폐업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한편, 구포 개시장 소재지인 부산 지역에서는 그 2배 이상이자 과반수 이상에 해당하는 57.4%가 폐업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구포 개시장 폐업 찬반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9.9%가 구포 개시장 폐업에 찬성 의견(전적으로 찬성 47.4%, 어느 정도 찬성 22.5%)을 제시, 특히 여성의 경우 과반수 이상인 59.1%가 '전적으로 찬성'하는 등 찬성 응답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구포 개시장 폐업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해당 시장이 소재한 '부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77.2%), 이를 통해 구포 개시장의 전면 폐업에 대하여 해당 지역주민이 보내는 높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Ⅱ. 개식용 산업 폐업 관련 정부 역할 인식


개식용 산업의 폐업과 관련하여 정부/지자체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7%로 과반수를 차지했습니다. 응답자 특성별 분석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정부/지자체 개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보다 높은 편이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수가 많은 반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별도 예산 투입 없는 행정적 지원’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7월 지역 내 개시장 폐업을 이루어낸 부산 지역의 경우 개식용 산업 폐업에 있어서 정부/지자체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국 평균치보다 조금 더 높은 57.2%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부산시의 강력한 의지와 지속적 대화를 통한 민주적 합의로 성사된 구포 개시장 폐업의 영향이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 <대구> 칠성시장 내 개식용 영업 중단 시도 관련 인식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최근 대구 칠성시장 내 개식용 영업 중단 움직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별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과 함께 동물학대의 온상으로 여겨져온 대구 칠성시장은 1946년 상설화 이후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종합시장으로, 현재 건강원, 보신탕집 등 20여 곳이 영업 중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초복 동료단체들과 함께 대구 칠성시장을 중심으로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이 7월 17일 간부회의를 통해 “개 식용 문제가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고 개 도축장이 대구 도심에 위치해 정서적으로도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정리 방안을 지시, 칠성시장 내 개식용 영업 중단에 대한 공식적 언급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조사에 응답한 대구 시민 과반수 이상이 찬성(73.3%)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여성 및 40대 이하의 찬성 응답 비율이 보다 높게 집계되었습니다. 반면 반대 의견의 경우에는 '다소 반대'가 14.7%, '전적으로 반대'가 4.8%로 매우 낮은 수치로 나타났는데, 이는 칠성 개시장의 전면 폐업에 정부 및 지자체의 개입을 희망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의 바람을 최초로 확인한 고무적인 결과라 여겨집니다.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결과는 개식용 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빠르게 쇠퇴하고 있는 개식용 산업, 그리고 머지 않아 역사 속에 사라질 개식용 문화의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개식용 종식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를 확인하며, 개 식용을 권유하지도, 강요하지도 않는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모든 개식용 산업이 철폐되는 그날까지, 우리 사회 개식용 종식이 마침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행동할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식용 종식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전달할 것입니다. 개식용 문화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그날까지, 동물자유연대의 개식용 종식 활동을 지켜봐주시고 지금처럼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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