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를 향해 다시 한번 외칩니다.
" 당장해도 꼴찌, 대구시는 칠성 개시장을 즉각 폐쇄하라! "
8월 14일 오전 11시, 칠성 개시장 철폐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 대구동물보호연대는 7월 6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칠성 개시장 철폐 촉구 1인시위를 진행해왔습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뙤약볕이 내리쬐어도 릴레이 1인 시위는 멈추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어떠한 답도 내리지 않은 채 칠성 개시장 철폐를 향한 우리의 외침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복날이 마침표를 찍습니다. 세 번의 복날을 거치며 올해도 얼마나 많은 개들의 비명과 신음이 울려퍼졌을지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습니다. 칠성 개시장의 개들 또한 모진 비바람과 무더위를 견뎌내며 죽음보다 못한 삶을 견디다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입니다.
무허가 도살장에서 이루어지는 개도살의 잔혹함과 비위생적 과정을 통한 개식용 산업의 위험은 몇 번을 말하고 강조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232만 대구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칠성 개시장 철폐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대구시의 과업이며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러나 올 여름에도 칠성 개시장에는 뜬장 안 빽빽히 갇힌 개들의 신음이 울려퍼졌습니다. 살려달라는 개들의 처절한 비명과 몸부림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인 대구시의 태도에 우리는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릴레이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대구를 향해 다시 한번 외치려 합니다. 대구 시내 한복판에 버젓이 존재하는 불법 개 도살과 지금도 뜬장 안에서 몸부림 치고 있을 개들의 고통에 대구시가 그 책임을 통감하고, 이제는 제발 칠성 개시장 폐쇄에 결단을 내려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