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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철폐] 2019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② - 국민 10명 중 8명, 개식용 산업 '붕괴' 예상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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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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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강해지며 빠르게 북상하는 태풍이 무서운 기세로 한반도를 다가오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험난한 날씨 속 뜬장에서 2배의 고통을 견디고 있을 개들을 생각하며, 활동가들은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 뿐인데요. 우리 사회 '개식용'이라는 비극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고통의 고리는 영영 끊어질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동물자유연대는 개식용 산업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의견을 끊임 없이 묻고, 또 사회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를 진행, 우리 국민의 개고기 섭취 경험과 의향을 확인하여 지난 게시물을 통해 회원 및 시민 여러분께 전달드렸습니다. 조사 대상의 71.9%가 향후 개고기 섭취 의향이 없다고 응답, 특히 개고기 미섭취자의 경우 섭취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94.7%에 육박했습니다. 이러한 국민의 응답은 우리 사회 개식용 종식이 먼 미래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019년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② -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인식과 개식용 산업 전망

이번 게시물에서는 현재 우리 국민이 어떤 시각으로 개고기 판매 골목을 바라보는지, 개식용 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조사를 통해 일반 시민이 시장에 대해 갖는 이미지에 재래시장 내 위치하고 있는 개고기 판매 골목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요, 개고기 판매 골목과 향후 개식용 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Ⅰ. 개고기 판매 골목 방문 경험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들어보기에 앞서, 시민들의 개고기 판매 골목 방문 경험에 대해 알아보고 조사 대상 특성별로 결과를 세부 분석해보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2.9%가 개고기 판매 골목 방문 경험이 '없다', 27.1%가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9-29세 응답자의 방문 경험은 13.9%로 매우 낮은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의 방문 경험은 34.5%로 약 2배가 넘는 수치가 집계되었습니다. 즉 연령대가 높을수록 개고기 판매 골목 방문 경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보여지는데요. 지역별 분석 결과 대표적인 개시장이 위치했던 부산(45.3%), 대구(42.8%), 인천/경기(30.8%) 지역에서 전통시장 내 개고기 판매 골목 방문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Ⅱ. 개고기 판매 골목 인식


전통시장 내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인 50.3%가 '시장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고기 판매 골목이 해당 재래시장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특히 여성(62.2%) 및 개고기 섭취 미경험자(56.7%)에서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이 높은 반면 현재 개고기를 섭취하는 응답자는 중립적 태도(‘다른 육류 점포와 큰 차이 없다’ 59.0%)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구포 개시장이 소재한 부산(58.2%)에서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개고기 판매 골목이 밀집된 재래시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거부감이 더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부정 인식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내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이유로는 '비인간적 취급/도축'이 74.4%로 가장 높았고 ‘반려동물 인식'이 59.3%로 그 뒤를 이었으며, '미관상 좋지 않아서'와 '악취/오물 문제 때문에'가 각각 29.5%, 26.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비인간적 취급/도축’, ‘반려동물 인식’ 등 인도적 차원의 이유에 대한 응답이 많은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미관상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응답한 비율이 점차 높아졌는데, 전 연령층 모두 공통적으로 개고기 판매 골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로 '비인간적 취급/도축'에 대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인간적 취급/도축’ 측면에서는 개고기 섭취 미경험자와 요즘 비섭취자의 인식이 유사한 반면, ‘반려동물 인식’을 부정 인식의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개고기 섭취를 아예 경험해보지 못한 미경험자가 보다 높게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미관상 불쾌’를 응답한 비율은 대전/충청(42.6%)과 현재 칠성 개시장이 위치한 대구(35.0%), 최근까지 구포 개시장이 위치했던 부산(33.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시장 내 개고기 유통과정을 직접 목격한 해당 지역 시민들이 개시장에 대해 미관상 문제를 인지하고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Ⅲ. 개고기 판매 업소 증감 인식


실제 조사에 응답한 시민들은 개고기 판매 업소가 과거 대비 그 수가 감소했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51.4%). 즉 국민 절반 이상이 축소되고 있는 개식용 산업을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최근 구포 개시장 폐업을 겪은 부산 지역 응답자의 감소 인식 비율이 59.4%, 칠성 개시장이 소재한 대구 지역 응답자 역시 53.4%로 전국 평균치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집계었습니다. 


Ⅳ. 개식용 산업 전망


전체 조사 응답자의 78.0%가 개식용 산업은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2018년 조사 결과(68.2%) 대비 무려 10%p 가량 높게 응답된 수치입니다. ‘지금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또한 2018년 29.3%에서 2019년 16.4%로 12.9%p 정도 하락해, 개식용 산업의 전망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점치는 시민이 더욱 많이 늘어났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울산/경남(86.0%)에서 ‘점차 쇠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으며, 이어 부산(83.0%), 경북 및 대전/충청(각 82.9%)의 순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현재 개고기 섭취자의 과반수 이상인 62.5%가 개식용 산업이 점차 쇠퇴할 것으로 전망한 점은 눈 여겨볼 결과로, 성별과 연령 그리고 섭취 여부와 상관 없이 높아진 개식용 산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개고기 소비자와 비소비자 모두 개식용 산업이 이미 사양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개고기 판매 골목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부정적 시각과 붕괴로 치닫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어두운 전망에 대하여 확인했습니다.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다음 마지막 게시물에서는 개시장 폐업 관련 인식과 개식용 산업 전·폐업 관련 정부 역할의 필요성에 대하여 다룰 예정입니다. 개식용 관련 영업을 완전히 끝내는 완결성을 갖춘 모델로 평가되는 구포 개시장의 철폐에 대한 전 시민 그리고 부산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생각,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마지막 게시물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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