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야생동물

[전시동물] 벨루가 체험 프로그램, 벨루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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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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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가의 벨루가 체험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거제씨월드! 우리가 쉽게 소비하는 동물 체험 프로그램이, 체험에 동원되는 동물에게는 다양한 고통을 야기시킨다고 하는데요.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 홍보 문구처럼, 벨루가는 정말 체험에 이용 당하는 순간을 '교감'이라고 생각할까요?

평균 몸길이 5, 무게 1.5t의 벨루가는 본래 수온과 먹이활동에 맞춰 드넓은 바다를 이주하는 동물입니다. 시속 10km 속도로 하루 100km를 헤엄치고 수심 700m 아래까지 유영을 즐기는 매우 자유로운 동물로, 주로 배링해와 북극해, 캐나다 북부해역, 오호츠크 해, 그린란드 주변의 차가운 해역에 서식합니다. 5~10마리가 모여 다니며 무리를 이루다 번식기에는 100~200마리가 모여 무리 생활을 하는 사회성이 매우 강한 동물인 벨루가는 고음의 휘파람 소리를 내는 특징이 있어 '바다의 카나리아'라는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리 생활을 즐기는 자유로운 동물 벨루가는 각종 체험 쇼에 동원되며 신체적 고통에 노출되는데요. 본래 심해에 서식하는 벨루가가 훈련과 먹이주기 체험에 이용되며 자연스레 머리가 수면 밖으로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머리 부분에 강한 햇볕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이는 야생에서보다 수면 위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은 야외 수족관 고래에게 흔히 일어나는 현상으로, 지난 2015년 동물자유연대의 거제씨월드 방문 당시 머리에 일광화상을 입은 벨루가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상당합니다. 벨루가는 청각적으로 매우 예민하며,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소리와 진동까지도 느끼는 동물입니다. 때문에 끊임없이 관람객에게 노출되고 원하지 않는 접촉에 시달려야 하는 환경은 벨루가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시킵니다. 

거제씨월드와 같은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시·체험시설은 강압적인 훈련을 통해 벨루가에게 자연을 거스르는 인위적인 행동을 강요합니다. 철저한 통제 하에 조련사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벨루가는 먹이를 위해 조련사에게 복종하고 있을 뿐, 조련사 그리고 관람객과 벨루가 사이에 어떠한 교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 벨루가의 고통과 슬픔에도 계속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건가요?

우리가 동물 체험 프로그램 이용을 멈추지 않는 한, 쇼와 체험에 동원되는 동물들이 받는 고통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벨루가들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행동으로 그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