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전시동물]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전시·야생동물

[전시동물]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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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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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대구 아이니 테마파크에서 방치되던 백사자 두 마리가 네이처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당일 현장에 방문하여 백사자 이동 과정을 전하고, 아이니 테마파크에서 네이처파크로 이동한 다른 동물들의 모습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네이처파크는 해당 동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위급한 동물을 더 나은 생활환경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동물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음을 감안해 경매 시 매입 금액을 낮추기 위한 의도적인 지연 과정을 생략하고, 가능한 빠른 매입 후 이동을 준비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동물을 위해 나서준 네이처파크의 결정에 감사를 전하며, 더 나은 시설로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었음에 안도를 느낍니다. 덕분에 7년만에 처음으로 햇살과 바람을 맞게 된 사자를 비롯해 많은 동물들이 전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햇볕 한 줌 들지 않는 비좁은 실내 공간에서 지내던 사자들은 넓은 야외 방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니 테마파크의 생활 공간은 층고가 낮아 점프 같은 정상적인 운동 활동이 불가능했습니다. 그곳에서 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제는 야외 자연환경 속에서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케이프펭귄은 좁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에서 생활했습니다. 해당 공간은 배수가 되지 않아 펭귄들의 발이 짓물러 걷기조차 힘든 상태로, 먹이마저 거부했습니다. 이제는 네이처파크에서 상처를 치료하여 건강해진 상태입니다. 깨끗한 야외 환경에서 수영과 일광욕도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막여우 사라는 홀로 좁은 수조 안에서 지냈습니다. 답답한 수조를 벗어나 네이처파크로 이동한 첫날, 사라는 새로운 생활 공간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한참을 뛰어다녔습니다. 이제는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른 사막여우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이에나 2마리는 아이니 테마파크의 비좁은 실내 전시 공간에서 생활했습니다. 특히 1마리는 2년 동안 좁은 케이지에 갇혀 지냈고, 케이지는 분변과 오물로 덮여 케이지 문을 여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생활환경이 처참했습니다. 현재는 네이처 파크의 하이에나들과의 합사 이전에 별도의 사육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야외 방사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미니돼지는 좁고 비위생적인 실내 공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지냈습니다. 이제는 네이처 파크의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향후 생활공간이 확장되어 더 넓은 곳에서 지내게 될 것입니다.

네이처파크는 아이니 테마파크의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던 300여 마리 동물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습니다. 동물들을 위한 네이처파크의 결정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