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펌] 부산 TNR 자원봉사자 모집합니다.

사랑방

[펌] 부산 TNR 자원봉사자 모집합니다.

  •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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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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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부산시 TNR을 부산의 동물보호단체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각구청별로 케어맘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는데

의외로 관심들이 없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작년 부산시에서 포획되어 안락사된 길고양이는 1055 마리입니다.

1055마리는 공식통계이고 강서보호소의 설명으론 실제 안락사된 냥이는 1500 여마리라고 합니다.

작년 한해에만 1500마리의 고양이가 단지 길냥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작년인 2007년에는 800 여마리가 안락사 당했습니다.)

올해 부산시에서 실시하는 TNR은 예정마릿수가 300마리입니다.

내년엔 예산을 더 늘릴것이고 몇년안에 모든 포획되는 길고양이의 처리를 안락사가 아닌 TNR로 바꿀예정입니다.

 

부산시 TNR을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동물보호단체가 주관하게 된 의미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대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TNR의 주관단체는 시위탁보호소인 동구협과 서울 수의사회.

일부구에선 구청이 직접 주관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TNR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방사- 즉 고양이가 살아서 제 살던 구역으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방사가 제대로 되지않는 TNR은 안락사와 다를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의 TNR은 방사에 대해선 어느누구도 확실하게 책임지고있지 않습니다.

서울수의사회는 포획업체를 고용하여 포획을 합니다.

두당 포획비 얼마를 받고 돈벌이를 위해 TNR에 뛰어든 사람이

방사를 제대로 할거라고 믿습니까?

길냥이 밥주시는 분들은 알겁니다.

영역을 지키는것은 암냥이고 암냥이들의 영역이 얼마나 좁은지...

방사는 꼭 포획된 장소에서, 자신의 구역안에서  실시해야합니다.

그래야 고양이가 살아남을 확율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한번 포획해간 고양이가 살아서 돌아오는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고,

요즘같이 기름값 비싼때에 포획업자가 경비 들여가며 일일이 포획장소로 아이들을 다시 돌려보낼것 같습니까?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현재 포획되고 있는 아이들의 포획장소가 제대로 기록이나 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부산 강서보호소는 이번 부산시 TNR의 계약을 따려고

타시도의 TNR자료를 수집했고, 자체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그 조례에는 방사지역에 대해 이렇게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포획지역의 가까운 인근 야산에 방사한다-

주변 산이 없는 지역인 연산동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광범위한 연산 1동에서 8동까지의 지역에서 포획된 아이들은 어느 산에 풀겠다는 것이란 말입니까?

전혀 낯선 환경,낯선 장소에... 수술후 몸도 제대로 회복되지않은 상태에서 풀어진 아이들이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과천의 경우. 포획을 담당했던 업자(포획부분에선 국내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랍니다)가

TNR의 효과를 높이려면 숫컷만 방사하고 암컷은 안락사하는게 좋다고 했답니다.

과천에서 TNR이 실시된지가 10년이 넘습니다.

효과(고양이의 개체수감소)면에서 전국 최고라고 인정받은 지역이구요.

포획업자의 저런 마인드를 보면 그동안 과천의 TNR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알만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적으로 영역을 지키며 안락사의 부작용인 진공효과를 막는 TNR의 효과는

암컷들이 만들어내는데... 고양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 사람이 전문가랍시고

각 지자체에 조언까지 하는 상황에 얼마나 많은 고양이가 희생되겠습니까?

 

구로구의 경우도.

어떤 고양이가 어디서 어떻게 포획되서 수술받고 어디에 방사됐는지 공개된 자료가 하나도 없습니다.

관내 병원들끼리만 열람할수있도록 설정된 카페에 올릴뿐이었지요.

이에 부산 동학방에서 문제제기를 했고, 서울 동학방의 요청으로 자료가 공개되었지만

이내 다시 자료는 비공개로 돌려졌고. 관내 병원들은 올해 수입이 좋았다면서 내년에도 파이팅!하자는 글이나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병원의 실수로 아이들이 죽어나가도 어느 누구도 문제제기를 할수가 없습니다.

 

부산시의 14구에서 TNR이 실시됩니다.

포획부터 병원이동, 케어,방사,기록까지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지역이 고시된곳은

수영구-진로비치아파트,민락동 푸르지오,광안2동 동사무소주변 주택가.

금정구-구서동 우성아파트 입니다.

아직 지역 선정되지 않은 구에는 밥주시는 케어맘님들의 민원이 필요합니다.

되도록이면 케어맘이 있는 지역의 아이들이 우선 시술 받을수 있도록

케어맘님들의 적극적이 민원신청이 필요합니다.

또 지역이 선정된 수영구와 금정구의 경우 케어맘이 없는 지역이므로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길에서 사고로,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구조하는것도 정말 중요하고 값진 일이지만...

매년 1000마리가 넘는 아이들의 목숨이 걸린 TNR도 정말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동물보호단체가 계약한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것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위해선 이번 부산시 TNR이 진정 길냥이를 위해서 시행되어야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케어맘이 주민들과의 마찰로 음지로 숨어들지 않고.

다른 나라들처럼 당당하게 길냥이 밥을 줄수있고.

길냥이들이 단지 민원의 대상이 아니라 길에서 당당하게 살 권리가 있는 생명체임을 알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길고양이들의 그 권리를 지켜주려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며. 움직일수 있다는것도 보여줘야 합니다.

더 바라는 바가 있다면 이번 부산시 TNR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서울등 타 지역에서도 길냥이의 생태가 고려된 진정한 TNR이 시행되었으면 하는 것이고요.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신청게시판은 아래입니다.

http://www.animallife.or.kr/zboard/zboard.php?id=tnr

 




댓글


정재경 2009-03-04 16:45 | 삭제

경미님 말씀에 찬성합니다. 부산에 계신분들..우리 고양이들을 살 릴 수 있도록 동참해 주세요. 부산에서 성공하면, 대한민국전체로 확산할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집니다..
부산에 사는게 아니라서 안타깝네요.^^ 동참..동참 합시당!! 우리 냥이들에게 살 권리를 주자구요...^^


이경숙 2009-03-04 17:25 | 삭제

경미씨...잘 지내시죠? ㅎ~...주변에 계신 분들께 ...홍보할게요...수고!!!


쿠키 2009-03-05 10:17 | 삭제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서 적극 첨여해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