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길이와 춘복이는 재개발 지역에서 길 생활을 위태롭게 이어가던 길고양이입니다. 공사현장에서 소음, 먼지뿐만 아니라 위험에 그대로 놓인 두 고양이는 다른 지역으로 방사를 해도 다시 돌아오길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구내염 증상을 보이고 침을 많이 흘리면서 어딘가 많이 아파 보였다고 합니다.
더 이상 길에서의 생활이 힘들어 보여 제보자님과 동물자유연대는 춘길이와 춘복이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동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해 보니 두 고양이는 구내염에 허피스, 그리고 칼리시까지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춘복이와 춘길이는 최대한 주의하면서 세심하게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씩씩하고 애교도 많은 두 고양이들은 점점 건강이 좋아져 보여서 활동가들이 모두 안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춘길이의 건강이 갑작스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춘길이가 춘복이보다 나이도 많고 면역력이 약해서 병마를 이겨내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현재 춘길이는 또다시 고비가 찾아와서 수혈을 받으며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춘복이와 춘길이가 무사히 나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입소 소식을 전해드리려 했지만 춘길이의 남은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고 있어서 활동가들도 서둘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되찾은 춘복이는 가족을 만나는 날까지 활동가들이 최선을 다해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춘복이의 행복한 시간이 빠르게 오기를, 그리고 춘길이의 남은 시간이 힘들지 않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춘길아힘내 2022-08-30 10:13 | 삭제
춘길이가 건강을 회복할수 있길 응원합니다 ㅠㅠㅠㅠ
힘내자 2022-09-14 19:29 | 삭제
아픈 춘길이가 다시 한번 건강을 회복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빕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