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온이, 이온이, 삼온이, 사온이, 오온이. 다섯
마리 새끼들은 지난 5월에 태어난 남매입니다. 생김새가 워낙
비슷해 다섯쌍둥이를 줄여서 오둥이라고 부르지요. 유일한 수컷 일온이와 가장 덩치가 작은 오온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마리는 항상 헷갈려 활동가들마다 나름의 구별법을 만들 정도입니다.
(결국엔… 삼온이의 발 털을 살짝 밀어 구분하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다섯 마리를 구분하기 힘든 이유는 이 친구들의 성격 때문이기도 합니다. 견사
앞에 살짝 다가가기만 해도 다섯 마리가 우르르 몰려와 서로 안아달라며 두 발로 매달리는 통에, 너무
귀여워 심장이 쿵 내려앉은 활동가들이 판단력을 잃고 만 것 아닐까요😋?
이처럼 활동가들 눈에는 아련한 눈망울만 보아도 꼭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지만, 오둥이들에게는 입양 문의가 거의 없습니다. 성견이 되면 10kg 내외로 자라는 크기가 아무래도 가장 큰 걸림돌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남들보다 조금 큰 덩치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요!
두 다리를 더 높게 뻗어 가족에게 가까이 닿으면 뽀뽀도 쉽게 할 수 있는데다, 와락 안을 때 느껴지는 사랑스러움도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답니다. 게다가 귀여운 얼굴이 확대되어 더 크게 잘 볼 수 있고, 그만큼 눈동자도 커서 눈망울에 빠져들 것 같은 느낌도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덩치가 조금 크다는 이유로 오둥이들의 입양 기회가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친구들만큼 충분히 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오둥이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세요. 오둥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