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이가 갑작스레 고개가 기울어지고 눈동자가 흔들리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여 급하게 병원에 이송하였습니다. 황순이는 평소에 특별히 아픈 구석도 없었고 별다른 전조증상도 없었던 친구라 활동가들은 더욱 놀랐습니다. 한순간에 황순이의 늙음이 코앞으로 다가온듯하여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황순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 MRI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조상이나 내부에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으며 특발성 전정계 질환으로 판정되었습니다. 현재 기울어진 머리는 조금 돌아왔지만, 안구 진탕이 약하게 남아있습니다.

산책을 정말 사랑하던 황순이가 병원에서 무사히 돌아와 어서 코 끝 여행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황순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