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입소한 친구들이 정성스럽게 쓴 그림일기를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 친구는 바로 달냥이! 그림일기로 달냥이의 속마음을 한번 알아볼까요? 활동가들의 쓰다듬는 손길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활동가의 손에 머리를 부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바쁜 활동가들을 대신에 하루 종일 만져달라는 달냥이의 소원을 들어줄 가족들이 하루빨리 나타났으면 하고 매일 바란답니다.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희야는 활동가의 칫솔질에 싫을 법도 한데 묵묵히 받아들이는 착한 친구랍니다. 깨끗하게 해주려고 한다는 걸 희야도 아는 걸까요? 통증으로 밥도 먹기 힘든 구내염이 빨리 낫기를 희야도 활동가들도 바라는 매일입니다. 앞으로 행복한 묘생 길 걸을 수 있게 희야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숨숨집 안에서 주원이는 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 걸까요? 겉으로 보기엔 시크한 표정으로 속마음을 알 수가 없지만 간식만 보면 후다닥~ 달려오는 모습을 보니 매일 간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어린 왕자의 여우처럼 4시에 간식이 온다는 걸 안다면 3시 아니 2시 부터 주원이는 행복해지기 시작하는 걸까요? 간식도 좋지만 장난감과 가족들의 사랑으로 주원이가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이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꼭꼭 숨은 제이를 발견하자 땡그란 눈으로 바라보는 게 어떻게 자길 찾았는지 놀란 것도 같습니다. 입소했을 땐 한곳에 숨어 움직이지 않던 제이였지만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제이는 여기저기 숨기도 하고 고양이 친구들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앞으로 혼자 숨고 혼자 찾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어주었으면 해요.
학대로 오른쪽 눈과 앞다리를 다쳐 움직이는 것도 무언가를 보는 것도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는 가티의 속마음 함께 보도록 할까요? 가티가 좋아하는 캣워크 맨 위에서 손만 아래로 쏙! 빼서 활동가들에게 인사를 건낸답니다. 빼꼼 나온 손을 같이 잡고 인사도 하며 골골 소리를 내는 가티와 눈인사도 하고 하루하루 많은 걸 느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부족한 눈과 다리를 대신 채워줄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나 가티에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도와주고 싶어 온센터 파주를 지었지만 환경이 좋아져도 친구들의 다친 마음과 경계심을 줄이기엔 활동가들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점점 모인다면 고양이는 물론 모든 동물들이 행복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귀여운 그림일기처럼 행복한 상상을 많이 할 수 있게 온센터에서의 새로 시작된 삶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