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입법

[이슈리포트] ② 돌고래 전시, 대안은 없을까?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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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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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이슬란드 벨루가 생츄어리에 드디에 리틀 그레이와 리틀 화이트가 이주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상하이 창펭 수족관에서 아이슬란드 헤이마에이섬의 클리츠빅 만 생츄어리까지, 일년을 넘는 긴 여정 끝에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오랜기간 사람에 의해 사육되고 전시된 두 마리 벨루가는 야생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의 만을 활용한 생츄어리에서 남은 삶을 보호받을 것입니다. 

사람에 의해 포획되어 오랜기간 전시 및 쇼에 이용된 돌고래를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야생에 방류된 돌고래는 다시 한번 전혀 다른 환경과 먹이활동에 재적응하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어릴 때 포획되었을수록, 감금 기간이 길수록 방류 성공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원서식지가 아닌 곳에 방류될 경우 생태계 교란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바다쉼터(생츄어리)가 필요합니다. 

바다 쉼터는 아이슬란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도 민관협력으로 조성된 돌고래 생츄어리가 있으며, 미국의 볼티모어 국립 수족관은 생츄어리를 조성하여 현재 사육중인 큰돌고래를 보호할 계획입니다. 

돌고래 사육과 전시를 축소하고 이들을 위한 생츄어리를 조성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 추세입니다. 우리 사회 또한 돌핀프리의 움직임이 나타다고 있습니다. 지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성공이 그러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고래 전시와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에 문제제기를 시작했습니다. 거제 씨월드의 벨루가 체험 중단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은 5만 명을 달성했고, 잇따른 수족관 돌고래의 폐사는 제2의 돌고래 해방 운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돌고래 전시의 단계적 축소를 결정하고, 바다쉼터 마련을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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