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동물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며, 그들을 부르는 명칭의 변경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애완견, 애완묘, 애완조 등 동물 앞에 ‘애완’이라는 말이 붙는 게 익숙했던 과거였지만, 현재는 많은 이들이 애완이라는 말 대신 ‘반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완’이라는 단어의 뜻에는 동물을 ‘장난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기에,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사람의 유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생명 그 자체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생명존중은 인간이 가져야 할 너무나 당연한 자세이며,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그 어떤 동물도 장난감처럼 여겨지고 함부로 대해져서는 안 됩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구조했던 순두부의 학대자는 함께 살던 보호자였습니다. 보호자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아껴야 마땅하나, 순두부의 보호자는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학대를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애완동물이라는 말이 반려동물로 바뀌어 가는 것처럼 사회적 인식도 분명히 높아지고 있으나, 반려견 순두부 학대 사건은 모든 반려인구의 인식 수준이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라 볼 수 있는데요.
📂 [동물학대] "내 돈 주고 샀는데 무슨 상관이야"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더라면, 어린 푸들은 주둥이가 잘렸을지도 모릅니다.
사랑 ‘애’, 희롱할 ‘완’이 아닌 짝 ‘반’, 짝 ‘려’로서 우리 곁에 있는 반려동물. 나와 함께 살아가는 짝이 된 이상 보호자는 그에 맞는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짝을 버리지 말고, 놓치지 말고, 함부로 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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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최근 독일에서는 1일 2회 한 시간 이상 반려견 산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해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반려견을 오래 묶어두거나 하루종일 방치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는데요. 산책의 시간과 횟수는 견종의 차이가 있어 논란이 생길 소지가 있으나, 반려견에게 산책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의견일 것입니다. 질병에 의해 산책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개들은 산책을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분출하기 때문에 산책은 반려생활에 있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추진되는 법안의 내용이 말해주듯, 개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도 금지해야 할 만큼 반려견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인데요. 개는 사회적 동물이고 보호자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한 동물이기에 오래 혼자두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장난감을 이용해 놀아주는 등 정서적 만족감을 채워준다면 반려견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려묘의 경우, 산책은 그들의 삶의 질을 낮출 위험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에 기존 영역을 벗어나면 긴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긴장 상태인 고양이는 산책 도중 쉽게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 잃어버릴 위험도 커지는데요.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꾸준한 놀이와 운동 등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주어야 합니다. 고양이는 수직 운동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캣타워 등 설치를 통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켜줘야 하며, 고양이가 발톱을 긁는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스크래처도 다양하게 구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고양이를 독립적이고, 인간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하여 혼자 둬도 괜찮다는 오해가 발생하는데요. 고양이 역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반려인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가득한 동물이기에, 외롭지 않도록 오랜 시간을 함께해주시고 많이 놀아주세요!
반려견과 반려묘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식이 다르듯, 반려조와 반려햄 등 반려동물 각각의 만족을 채워주는 방법은 모두 다릅니다. 나에게 익숙한 방법이 아닌 동물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아 노력한다면 반려동물의 행복 지수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사고를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문 단속을 철저히 해주세요. 반려견의 경우 산책시에는 줄을 꼭 착용하며 언제나 동물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우선입니다. 하지만 사고는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동물등록입니다. 반려견의 동물등록은 동물보호법상 의무화 되어 등록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반려묘의 동물등록도 권장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이 큽니다.
동물등록은 지자체와 동물병원 등 등록대행기관을 통해 가능합니다. 동물등록을 해서 인식칩이 있거나 목걸이에 인식번호를 새겨둔다면, 잃어버렸을 때에도 반려동물의 몸에 삽입된 칩 검사를 통해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부터 빠른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반려동물. 한 순간의 실수로 헤어지게 되더라도 꼭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동물등록은 잊지 말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