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센터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길고양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편의점 앞에서 마주칠 때마다 반겨주던 미니는 교통사고를 당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입안에 피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병원으로 이송하여 검진한 결과, 미니는 배 속에 출혈과 폐출혈이 심각하였고 허리뼈 골절로 인한 하지 마비 증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폐출혈이 멈추었고 배 속에 출혈도 주사기로 빼내어 미니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힘겨운 삶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미니는 언제나 밝고 활발하게 보호소 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팔랑이는 장난감을 가장 좋아하는데 뒷다리가 불편하다보니 고양이 터널을 이용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불편한 몸으로 씩씩하게 움직이고 스스로 배변까지 하는 미니에게는 '기특이'라는 별명도 생겼답니다. 기특한 미니는 최근에 침치료를 꾸준히 받고 활동가들이 틈틈이 일으켜 세워주다 보니 기적처럼 미니의 뒷다리에 힘이 붙었습니다.
미니의 뒷다리에 오래도록 힘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그 기적을 가까이에서 지켜주시고 미니와 평생 함께할 가족을 기다립니다. 미니에게 사랑과 기적을 안겨주세요. 미니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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