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의 높다란 담벼락 밑에서 며칠째 울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에 동물자유연대가 구조에 나섰어요. 거기서 활동가들은 높은 담벼락 밑에 혼자 떨어져 있는 여비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곳은 사방이 막혀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한 곳은 문아래가 뚫려있어 충분히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여비는 힘을 다했는지 어딘가 다쳤는지 가만히 울기만 하고 있었다고 해요.
여비가 왜 높은 담벼락을 올랐고 떨어졌는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배가 고파서? 어미의 모습을 봐서? 정답 없는 질문이지만 우리는 여비가 높은 곳에서 떨어졌으나 다행히 다친 곳도 없고 건강한 상태여서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입소하기 전부터 너무 착하고 얌전했던 여비는 몸을 회복할수록 활발하게 온센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활동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지 여비는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온센터 안에서도 커다란 덩치를 자랑했답니다.
오늘도 신나게 놀고 잠이 드는 여비. 오늘도 룸메이트 시루와 함께 숨숨집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편안한 표정을 보니 분명 좋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여비는 묘사 안에서 여러가지 꿈을 꾼답니다. 맛있는 밥을 맘껏 먹을 수 있기를, 나를 많이 쓰다듬어주기를, 나를 사랑해줄 가족이 생기기를… 그 꿈들이 꼭 이루어져 여비가 더 많은 꿈을 꾸고 날 수 있게 사랑해주실 가족들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기적처럼 살아남은 여비의 가족이 되어 새로운 기적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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