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든든한 지붕과 창문이 되어주세요!
건물 문 사이에 갇혀있던 까꿍이
동물자유연대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전화와 제보를 받습니다. 특히 봄, 여름철에는 길고양이 관련 문의가 쇄도합니다.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으니 데려가 달라"는 요청부터 시작해 "데려가지 않으면 지붕 위를 다니는 길고양이를 죽여도 되냐"는 등의 협박과 폭력적인 전화까지.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지콩이
건축물도, 인간도, 인간 아닌 동물도 모두 같은 땅 위에 놓여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 땅이 인간만의 것처럼 다른 존재와 삶을 밀어냅니다. 여전히 길 위가 집인 길고양이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길고양이는 쉽게 혐오의 대상이 되고 길고양이를 상대로 한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3일, 국립국어원 발표에 따르면 길고양이는 '주택가 따위에서 주인 없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라는 뜻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제집이자 제 땅이었으나 ‘도둑고양이'로 불렸던 과거를 지나 길 위 생명의 자리를 인간의 언어로써나마 되찾은 점은 꽤 의미가 큽니다.
제2온센터는 고양이 보호소를 너머 인식 변화의 공간을 바랍니다. 제2온센터는 인식 변화를 너머 시민사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을 바랍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든든한 지붕과 창문을 만들고,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미래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