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한 논밭에 피부병에 걸려 힘들어 보이는 백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논밭을 배회하며 살아가는 백구는 2년 전부터 나타나 논밭 비닐하우스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합니다. 2년 전부터 피부가 좋지 않던 백구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피부병이 계속 심해져 털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백구는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제보자분이 보내주신 사진보다 털이 더 빠져있었고, 젖이 부어있어 출산한 상태인지 임신을 하는 상태인지 검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몸에 힘이 없는지 계속해서 비틀비틀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보자분에 말에 따르면 백구는 얼마 전에 새끼 2마리를 출산한 상황이었고, 안타깝게도 새끼 2마리 모두 차에 치여 죽었다고 합니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힘들게 출산한 새끼들을 모두 잃은 백구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유동인구와 차량으로 인해 경계심이 높아져 백구의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분들과 제보자분의 간절한 마음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본 백구는 너무 순하고 착한 모습이었고, 상태가 심각해 보여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온 센터에 백구처럼 피부병이 심한 `여진이`가 있었습니다. `여진이`는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활동가들의 사랑을 받다가 따뜻한 가족을 만나 현재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구도 `여진이`처럼 빛나는 순간이 꼭 찾아오길 바란다는 뜻에서 이름을 `빛나`라고 지어주었습니다. `빛나`에게도 치료 잘 받고 빛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