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조]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받던 해피와 럭키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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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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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으로 앞이 잘 안보여 옥상에서 떨어지던 해피
<제보사진 - 눈을 뜨지 못하고, 코피 흔적도 비치는 해피>
면목동의 한 단독주택 옥상에서 어미 고양이와 함께 살던 해피는 눈병으로 앞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어미는 자꾸만 옥상에서 떨어지는 해피 돌보기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 제보자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해피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해피는 눈의 염증 치료를 받으며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해피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의 새 식구가 되어 깨끗해진 얼굴과 또렷한 눈동자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리뼈가 부러져 피부밖으로 노출된 럭키
<제보사진 - 제보자에 의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럭키>
경기도 연천군의 도로위에서 차에 치일뻔한 럭키를 목격한 제보자는 즉시 럭키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럭키는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다리뼈가 골절되어 피부를 뚫고 나온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붕대를 감아주는 응급처치와 주사 한대의 처방 만을 받았을 뿐, 길고양이의 진료를 거부하는 동물병원의 태도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해줄 수 없었습니다.
제보자의 연락을 받고 동물자유연대는 우리 단체를 후원하는 병원으로 럭키를 데려다 줄 것을 요청했고, 제보자는 럭키를 서울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부러진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아야하는 럭키는 체중이 300g에 불과했고, ''키튼 블루''라고 부르는 불투명한 파란 눈의 아주 어린 고양이였습니다.
며칠간 병원의 돌봄 속에 체력을 회복한 럭키는 무사히 골절된 다리의 절단 수술을 마쳤습니다. 조금 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곧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입소해서 해피와 함께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요즘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는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해 고통받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 식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입소되는 동물 수를 입양가는 숫자가 따라가지 못함은 모든 동물보호소들의 공통된 어려움입니다. 게다가 럭키처럼 장애가 있는 동물들은 평생을 복지센터에서 보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장애가 있더라도 몸이 조금 불편하고,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할 뿐, 반려인과 교감을 주고받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입양을 고려중이신 분들께서는 장애가 있는 동물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이경숙 2017-07-19 10:17 | 삭제
아가들 구조와 치료에 애쓴 동물자유연대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해피와 럭키가 얼른 나아서
고마운 인연 만나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