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후기] 2015년 '세계농장동물의 날'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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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5년 '세계농장동물의 날' 기자회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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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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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다루어지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 
한 번은 들어보셨을 이 말은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입니다.
10월 2일은 간디의 탄생일입니다. 또한 ''세계농장동물의 날'' 이기도 하지요.
1983년부터 매년 간디의 탄생일을 농장동물의 날로 정해 공장식 축산업의 테두리안에서 고통스러운 짧은 생을 마감하는 농장동물의 공포와 고통을 기억하는 행사를 전세계의 여러도시에서 동시에 가져왔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국내의 다른 동물단체인 ''카라''와 ''케어''와 연대하여 10월 2일인 오늘 11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어제 비가 몹시 내려 조금 걱정했지만 오늘은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서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장식 축산업의 폐해를 알리는 판넬을 설치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농장동물의 현실을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각 단체의 발언자들이 순서대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자분들이 오셔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우리는 세계농장동물의 날이 갖는 의미를, 농장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그리고 활동가들이 1일 단식을 하는 이유를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도살장으로 향하기 전 동물들은 약12시간동안 아무것도 먹을 수 없습니다.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다 도살장으로 향하는 동물들에게 비하면 오늘 우리가 겪을 하루의 배고픔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비록 배고픔이라는 약간의 육체적 불편함을 겪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농장동물의 고통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순서의 마지막에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육식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거부한다는 의미를 담은 현수막 앞에서 동물을 대표하는 닭이 등장하여 기뻐하고 있습니다.
 

 
 음식사진의 붉은 x는 육류섭취를 줄이겠다는 소비자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과도한 육류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육식을 끊지 못한다면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동물복지향상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겠지요?
방진복은 공장식 축산업의 또다른 문제 즉, AI나 구제역을 상징합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한 축산업계 그리고 동시에 소비자를 상징하는 활동가는 동물의 대표인 닭과 화해하며 얼싸안고 함께 기쁨을 표현합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아요. ^^
인간과 동물, 모두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생명체임을 인식하며, 오늘 하루가 모두에게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댓글


조희경 2015-10-03 15:23 | 삭제

모두 수고 많았어요^^ 동물의 고통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움직임이 되겠지만 동물을 대신하는 우리의 외침이 동물들에게 아주 작은 빛줄기로 느껴질거에요. 그 보람을 위해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