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기사펌] 경기도 애완견 내년부터 의무 '등록'

사랑방

[기사펌] 경기도 애완견 내년부터 의무 '등록'

  • 이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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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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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시 과태료..동물복지센터 건립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2008. 10. 1.

내년 10월부터 경기도에서 애완견을 키우려면 행정기관에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

도는 1일 "지난 1월 동물보호법 개정에 맞춰 애완견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경기도 동물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를 개정, 오늘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도 동물보호 조례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조례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이상된 애완견은 해당 시.군.구에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주인에게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등록을 신청하는 애완견은 동물병원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국가 코드번호와 지자체 고유번호, 애완견 등록번호가 수록된 가로 2.1㎜, 세로 12.3㎜의 마이크로칩을 주사기를 이용해 몸속에 삽입하게 된다.

또 등록과 동시에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등록 사이트에 해당 애완견 주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게 된다.

도와 시.군은 등록 애완견이 버려질 경우 몸 속 마이크로칩을 이용, 주인을 찾을 수 있다.

도는 내년 전면 시행에 앞서 이달부터 3개월간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등록제를 시범실시 한 뒤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4-5월께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등록제 시행 지역을 지정, 고시할 예정이며 시행 지역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동(洞) 단위로 우선 지정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10월 이후 등록 때는 애완견의 마이크로칩 부착 비용 1만9천여원을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에 10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4천㎡, 건물 연면적 740㎡ 규모의 동물복지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동물복지센터는 버려진 애완견과 고양이 등을 보호.분양하며 특히 애완견은 삼성 에버랜드, 마사회 등과 안내견 또는 구조견과 같은 기능성 도우미견으로 육성, 시각 장애인 등에게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연간 3만여 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이같이 버려진 애완견 관리 및 처리에 27억여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늘어나면서 지자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보건.위생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아 이번에 애완견 등록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등록제가 의무화될 경우 애완견 사육자들의 동물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댓글


박경화 2008-10-01 20:29 | 삭제

뭐... 칩 사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보다... 등록하지 않은 주인들은 어떻게 가려내서 처벌하는건지가 더 궁금하네요.
만약 다 등록될 수만 있다면 진짜 유기견이 줄어들런지... 그렇다면 좋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