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그 중 가장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는 장군이의 불임수술부터 시킬
예정이었으나 운명의 장난이었을까요.....
주변의 도움으로 똑똑한 장군이가 매스컴을 타게 되면서 제일 먼저 동아줄을 잡게 된 서리입니다.
장군이와 친구들은 똑똑한 장군이 덕에 밥이라도 얻어먹고 산다지만 외따로 떨어져
콘테이너 밑에 새끼를 낳은 서리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외톨이녀석이었어요..
서리의 새끼들을 누군가가 데려간 뒤 안절부절 새끼들을 찾아다니던 불쌍한 서리..
설상가상으로 서리가 머물던 콘테이너주변으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잘 곳이 없어진 서리는 근처 풀숲에서 제보자 안나씨께 구조되어 저희 협력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허나 사상충을 진단 받으며 애초에 계획했던 불임수술은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고심끝에 이 녀석을 행당동에서 보듬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정이 난 후 이제 더는 모기도 벼룩도 없는 따뜻한 곳에서 보살핌을 받게 될 서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안나씨..
우리도 기쁩니다..
길에서 나서 평생을 고단했을 서리에게 우리가 해 줄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요..
근데 요넘 새끼..........으찌 싸나운지 도로 물리고 싶어집니다 ㅠ.ㅠ
잘해라 서리야...언니 물면 쥐도새도 모르게 갖다 버릴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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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2008-10-01 17:40 | 삭제
많이 말랐구나.. 새끼들 보고싶어 우야꼬...
새끼들은 안전하단다... 라고 백 번 얘기 해주면 알아들을까...?
이경숙 2008-10-01 18:11 | 삭제
에구구....서리...환골탈태....ㅎ~....얼릉 나아라 서리야...행당동...더 힘드시겠어요...ㅠㅠ
박경화 2008-10-01 20:30 | 삭제
보기와 다르게... 사납게 구나보네요.
그라도 윤간사님~~~
^^ 깜돌, 깜순이랑 희망이 처음을 생각해 보면... 곰방~ 샤방샤방 미소를 띄워줄 거에요.
윤정임 2008-10-01 20:59 | 삭제
ㅎㅎ 그럴까요 ~??
날도 추운데 옷도 못입혔어요...
방석깔아주는것도 으르릉대고 지롤을 해대서리 ;;
쿠키 2008-10-01 21:48 | 삭제
훔...요즘 어째 짖는 일이 많은가 했더니만....글고보니 요즘 행당동은 겨울채비하는 녀석들 입소 러쉬 시즌이군여...
다행히 방음벽 공사로 인해 애들 불어나는거 동네에서 눈으로는 눈치 못채고 있는데 소리는 좀 시끄러워 졌다...
제보란에 있는 녀석도 맘에 걸리고..애들은 갑자기 늘어났고..에휴...
민수홍 2008-10-02 15:56 | 삭제
새끼들의 안전은요? 잘 보호받고 있는 건가요?
윤정임 2008-10-02 16:14 | 삭제
서리의 새끼들은 서리를 구조하기 3일전 누군가가 데려갔다고 합니다..
(훔쳐갔다고 해야 맞는건지...)
새끼들과 같이 있을땐 경계심때문인지 너무 싸나워 근처에도 못갔하시는데
새끼들이 없어지고 난뒤 끙끙대며 이리저리 새끼들을 찾아다니고
사람옆에도 오더래요... 그래서 구조하게 된거죠..
민수홍 2008-10-02 16:31 | 삭제
저런저런... 서리 눈빛이 왜 저리 애절한지 이제 더 잘 알겠습니다.
딱하네요, 참.
거두어주심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성원하겠습니다.
깽이마리 2008-10-05 03:16 | 삭제
옷은 우선 입마개하고 입히세요. 저녁 때는 너무 쌀쌀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