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기사펌] 민속 소싸움 대도시에선 못본다

사랑방

[기사펌] 민속 소싸움 대도시에선 못본다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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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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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소싸움 대도시에선 못본다

진주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리는 민속소싸움경기 모습.
민속 소싸움 경기를 대도시에선 더이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고시한 민속 소싸움 경기와 관련된 규정이 까다로워 경남 진주, 의령, 경북 청도, 충북 보은, 전북 정읍 등 전국 11개 지역을 제외한 대도시에서의 원정 대회 개최가 거의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정부 고시를 통해 동물보호법 시행에 따라 전면 금지될 처지에 놓였던 소싸움경기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주관(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하는 민속 소싸움경기는 일정한 조건 아래 계속 열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전국 11개 지역에서 열리는 소싸움경기(대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하는 민속 소싸움경기로 고시돼 예전처럼 열릴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 민속 소싸움 경기 고시 제2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주관(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민속 소싸움 경기는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구역내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 예전처럼 대도시 지역 축제행사 등에 맞춰 원정 대회를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

투우협회 관계자들은 \"이미 고시된 전국 11개 지역외 부산, 서울 등지에서 민속소싸움 경기를 열기 위해서는 사전에 당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농림수산식품부에 신청하고 현장 실사까지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사실상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의령군이 지난 2005년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고 있는 민속 소싸움 대회도 더이상 개최가 어렵게 됐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8. 03.1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