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개 조심…옆집개 훔쳐 판 50대 붙잡혀 | |
입력: 2007년 07월 08일 18:49:05 |
용돈 마련을 위해 이웃집 개를 훔쳐 판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8일 조모씨(58·화순군 동면)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7일 오전 6시30분쯤 이웃 김모씨(71·여) 집에 들어가 개 1마리(시가 10만여원)를 훔친 뒤 광주 양동시장에 4만원에 판 혐의다.
2년 전에도 이웃집 마당에 있던 절구통을 훔쳐 3만원에 내다팔았다가 2년 실형을 받고 지난 2월 출소한 조씨는 일거리가 없어 용돈이 궁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개를 판 돈 4만원으로 전부 담배를 구입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초복을 앞두고 비싸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옆집 개를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도 똑같은 범죄를 여러번 저질렀기 때문에 구속 의견을 검찰에 올렸다”고 말했다.
〈광주|배명재기자 ninapl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