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센터 남양주 활동가들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산 애니멀호딩 현장에서 구조한 70여 마리와 수원 개도살장 구조견 13마리가 비슷한 시기에 입소했기 때문입니다.
온 이야기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견] 울타리를 짓는 마음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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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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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애니멀호딩 구조 현장
온센터 활동가들은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 현장에서부터 공간 배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온센터 남양주는 이미 수백 마리 동물을 보호 중으로 포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나가며 동물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나갔습니다.
현재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견들은 한 견사에 4~5마리씩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지내는 공간에는 격리 공간이 항상 필요합니다. 밥을 급여할 때나, 세심한 상태 관찰이 필요할 때 등 분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대규모 구조 시 견사 내에 울타리를 설치하여 격리 공간을 만듭니다. 하지만,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견 중에는 너무 야위었거나 사람 손바닥만 한 개들이 많았고, 작고 마른 몸으로 울타리 사이를 빠져나왔습니다.
결국, 온센터 활동가들이 직접 임시로 격리 칸막이를 만들었습니다! 목재를 직접 자르고 이어 붙여 튼튼한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견들은 특히 식탐이 강하고, 마냥 사람에게 달라붙는 껌딱지 같은 친구들입니다. 이제 임시로 설치한 칸막이 울타리 덕분에 활동가는 걱정 없이 약과 밥을 먹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물들을 돌보는 일에 있어 만능 재주꾼이 되는 온센터 활동가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울타리를 짓는 마음을 떠올립니다. 온센터는 어떤 동물들에게는 가족을 만나기 전 거쳐 가는 간이역이기도 하고, 어떤 동물들에게는 여생과 삶의 마지막을 보내는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동물들의 집이나 마찬가지인 보호소에서 활동가들은 동물들의 새로운 삶을 지킬 수 있는 울타리 같은 존재가 됩니다. 울타리를 짓는 마음은 동물들에게 최대한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안전하고 튼튼한 울타리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늘도 활동가들은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온센터에 우선 입소한 구조동물이 입양을 가게 되면 그 빈 자리에 또 다른 구조동물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현재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견의 임시보호와 입양이 한 마리씩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온센터 남양주는 여전히 포화 상태입니다.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아산 애니멀호딩 구조견에게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입양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임시보호나, 주변 분들에게 소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