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낯을 가리는 친구입니다. 몇 번 얼굴을 익히면 금세 애교가 많아지지만, 그전까지 쿠나를 안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쿠나가 상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어야 해요. 오래 걸리지 않으니 먼저 다가가지 말고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그럼, 쿠나가 이렇게 조심히 먼저 다가온답니다. 물론 한쪽 발부터 아주 신중하게 말이죠😊
하지만 기대는 금물! 아지트에서 나온 쿠나는 이제 괜히 주변에 있는 장난감 냄새를 맡기 시작합니다. 토끼 같은 귀는 상대방에게 쫑긋 안테나를 세워둔 상태로요.
쿠나는 이처럼 낯가림이 조금 있지만 한 번 마음을 열고 나면 동물에게든 사람에게든 온 마음을 다 주는 친구입니다. 벌써 온센터에서 단짝도 생겨 서로 무척 의지하며 지낸답니다. 잠깐 포청이가 자리를 비우면 견사 문 앞을 지키고 서 있을 정도에요.
조심성은 많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온 마음을 다 주는 사랑둥이 쿠나와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