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사진> 황구와 백구
고양시의 한 주말농장, 수년째 주변을 떠도는 황구와 백구가 있었습니다. 그 중 황구는 목줄이 목을 조이며 파고드는 상태였습니다. 제보자는 두 마리의 유기견들이 안쓰러워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도 목줄이 파고든 황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백구는 몇 달째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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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도움 요청에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에 나갔습니다. 녹색 펜스망을 이용해 임시로 포획틀을 만들었습니다. 백구는 낯선 차나 사람을 보면 멀리 달아나버릴 정도로 예민했습니다. 포획틀 리모컨을 제보자에게 맡기고 조금 떨어진 곳에 숨었고, 몇 시간 동안의 기다림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백구는 제보자가 다니는 동물병원으로 후송돼 진료 및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주말농장에 갔다가 발견한 유기견들을 외면하지 않고 돌봐주며, 구조를 위해 노력한 제보자 덕분에 황구와 백구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동물을 위해 행동해 주신 제보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조 뒷 이야기
제보자에게 포획틀 리모컨을 맡기고 숨어있는 동안 새 한 마리가 활동가들 주변을 뛰어 지나갔습니다. 맹금류 야생 새였는데, 날지 못하고 바닥을 뛰어다니는게 많이 아파 보였습니다. 가지고 있던 뜰채로 구조하여 119에 인계했습니다. 신고한 지 10분도 안되어 새를 데리러 오시더군요. 잘 치료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119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