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최악의 폭염속 길위의 동물들
대한민국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폭염이었다는 7월, 아스팔트는 불위에 올려놓은 듯 끓어오르고 더위를 피할 길 없는 길 위에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렇듯 안타깝게 떠나가는 동물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구조 담당 활동가들은 힘들지만 바쁜 날들을 보내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자유연대 사무국에서도 이웃고양이들을 여러번 구조했는데요, 지금은 별이된 아기고양이 2마리와, 까치1마리의 명복을 빌며 새삶을 찾게 된 치즈고양이 ''하루''와 흰둥이 ''쏘닉''이 소식을 전합니다.
7월 중순, 이틀간격으로 구조된 고양이 2마리
사무국근처 떡볶이집 앞에 다리를 다친채 쓰러져있던 하루를 출근 중 이던 동물자유연대 활동가가 구조 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기흉(충격에 의한 폐손상으로 흉강 내 공기가 차는 현상)과 우측 앞다리가 골절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이 활동가를 보고 야옹!!!!! 하고 울며 삶의의지를 보여준 하루는 기흉치료와 앞다리 외부고정수술을 받고 반려동물 복지센터에 입소해 회복중입니다 (한달 뒤 앞다리 핀제거만 하면 됩니다)
안녕 야옹이라고해, 난 엄청난 개냥이라고♥
야옹이 구조 이틀 뒤, 이웃집 초등학생이 탈진으로 쓰러져있는 지금의 ''쏘닉''이를 급하게 안고 사무국으로 달려왔습니다. 수건에 쏘닉이를 감싸안고 얼마나 뛰었는지 땀벅벅인 학생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활동가도 근처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증상으로 앞발 쪽은 혈관조차 잡히지 않아 목 쪽 혈관을 겨우 찾아 수액을 꽃고 입원실로 들어갔습니다.
매일매일이 고비었던 아기고양이 ''쏘닉''
그리고, 기적처럼 일어난 쏘닉이 ''힘낼게요''
문을열었으면 밥을 넣어라 집사야(옹)
쏘닉이는 목쪽에 약간의 피부염이 있지만 며칠만 약을 먹고 치료하면 나을것 이라고 합니다.
이제 건강해진 두 고양이가 평생가족을 만나 새삶을 찾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하루& 쏘닉 모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