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조]부산 금곡동 옥상에 방치된 9마리를 구조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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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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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곡동 주택가 옥상에 여러마리 개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들이 간이 창고 같은곳에 갇혀있는 상태에서 더운 여름날에 며칠동안 문이 닫혀 있기도 하고, 때로는 개들이 비오는날 비를 맞으며 밖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창고문은 닫혀있는 상태), 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며칠을 자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2018년 3월 16일 부산 북구청 동물보호담당관과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옥상에 있는 개들은 총 9마리였고, 상태는 참혹했습니다. 모든 개들이 몸에 털이 남아있지 않을만큼 심한 피부병으로 몸과 얼굴이 짖물러있는 상태여서 추위가 한 풀 꺽인 3월의 날씨에도 몸을 떨기도 하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개들도 있었습니다
견주는 인근에 유기견들, 집 앞에 버려진 개들을 데리고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견주에게 계속 강아지들을 맡길 경우 안위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고 인도 받아 현재 부산의 동물병원 2곳에 나누어 치료 중입니다.
견주는 원래 여러마리의 개들을 기르고 있었는데, 이웃에서 개들을 그냥 가져다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사육포기견이거나 유기동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원래 개들은 열마리 이상이었으나 강아지들이 자주 바뀌기도 하고, 마리수가 줄어들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내가 키우다가 이런 저런 사정이 있어 다른곳에 보내거나 유기한다면 길에서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이렇게 지옥같은 상황에 처해 고통받게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할때는 꼭 15년 이상을 책임질 각오로 입양해야하고, 어떤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해야합니다. 또한, 유기동물을 발견했을땐 주변에 혹시 잃어버린 가족이 있는지 찾아봐주시고,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과에 연락해서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은 결과 9마리 중 4마리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있었고, 세균성 피부병, 말라세이지,옴 등 각종 피부병을 앓고 있어서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많은 치료비용이 예상됩니다. 치료진들에게 꼬리를 바쁘게 치며 매달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는 강아지들은 여느 반려견과 다름이 없습니다. 지금은 비록 온몸이 누더기가 되었지만, 하루 빨리 치료를 마치고, 회복해서 뽀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해주세요.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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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댓글
정승혜 2018-03-21 15:02 | 삭제
구조 감사드립니다.이제라도 살게 되었으니 9마리 모두 건강해 지기를~
작지만 만원당1구좌씩 하면 ..
1-10 출발해 보아요. 다음회원님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