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심한 피부병으로 거리를 떠돌던 어린 강아지

위기동물

[구조] 심한 피부병으로 거리를 떠돌던 어린 강아지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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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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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많은 차들이 오가는 위험한 공사현장 사이를. 온 몸의 털이 벗겨진 상태로 떠도는 어린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모습. 피부병이 너무 심해 차마 손길을 내밀기도 어려웠을 녀석. 대형차들이 수시로 오가고 수많은 유리 파편과 쓰레기더미 속 에서 녀석이 할수 있는건. 딱딱하게 어버린 피부를 하루종일 시멘트 바닥에 온 몸을 부벼 피가 나도록 긁어대며 위험한 에서 고통스럽게 지내 왔다고 합니다.


 

 


 
피부병으로 인해 주인에게 버려진 것인지, 힘든 거리생활로 인해 피부병이 생긴 것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심한 가려움의 고통 속에 어린 강아지의 하루하루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흉측하게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몇몇 우악스러운 공사장 인부들에게 멸시당하고,위협당하면서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도 심해져 홀로 외로움과 배고픔을 견디면서도 그 힘겨운 삶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낯설고 위험한 곳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누군가의 간절한 도움의 손길을 기대하면서, 쓰레기더미를 뒤져가며 오도카니 이곳을 떠나지 않고 머물렀던 건 아닐까요?



다행히 주변 식당을 운영하던 주인분의 눈에 띄게 되었고 저희 쪽으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공사장 주변이라 위험요소도 많고 사람에게 경계심이 많은 녀석이라 조심스럽게 구조를 진행하였고 무사히 성공하였습니다.
가까이 마주한 녀석의 상태는 너무나 심한 상태였고 아직 1살도 안 된 녀석의 눈빛은 참으로 슬퍼 보였습니다.





위태롭고 안타깝기만 했던 기다림의 시간을 청산하고 이제 안전한 곳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료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리고 그동안의 삶이 힘겨웠겠지만 이제라도 사랑으로 감싸준 사람들을 만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앞으로 행복 가득한 일만 있기를 바래봅니다.
 

위급한 상황의 동물을 무심히 지나치지않고 제보해주시고
치료와 보호까지 책임져주신 "박소현" 회원님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후 오랫동안 진행될 치료와 보호에 대하여  동물자유연대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


조소영 2016-09-12 17:55 | 삭제

이제라도 구조가 되어 정말 다행이네요.. 힘든 치료일지라도 잘 이겨내주기를 바랍니다.


서진미 2016-09-12 19:11 | 삭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정승혜 2016-09-13 02:13 | 삭제

두분 진심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여린생명을 구해주시고 남은 삶도 보듬어주신다니
분명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어느날 이렇게 예뻐지고 잘자라고 있다고 꼭 소식올려주세요
두근두근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핑꼬맘 2016-09-13 13:06 | 삭제

제보부터 보호까지 두분 감사합니다.*^^*
아가도 치료 잘 받고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이경숙 2016-09-13 12:47 | 삭제

제보와 구조에 도움주신 박소현님 부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여운 아가의 치료에 최선을 다할 동물자유연대에도
큰 감사 드립니다
아가가 얼른 좋아지길 빕니다


최지혜 2016-09-14 02:55 | 삭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ㅠㅠ 힘든시간 다 잊고, 평생사랑해줄 가족만나
행복하고 사랑받기를 이번추석에 빌어 줄께요.


민수홍 2016-09-14 09:36 | 삭제

고맙습니다.
평안과 치유, 사랑을 기원합니다.


김보현 2016-09-20 16:32 | 삭제

아직 너무도 어린 아가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지나치지 않아주셔서 감사하고, 구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권수진 2016-10-20 16:06 | 삭제

무심히 지나치지않고 연락해주신분 정말 고맙습니다.구조해주신 동물자유연대에도 큰 감사를드립니다.
저 어린아이가 이제는 아프지않고, 배 곯지 않고, 무섭지 않은곳으로 가게되서 정말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