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후기] 서울시에 지하철 반려동물 탑승칸 운영을 제안하였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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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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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12월 8일 ''서울시 지하철 반려동물 전용칸 탑승 운영 제안서''를 서울특별시 시장 및 관련부서 (교통기획과, 사회혁신담당과, 동물보호과)에 제출하였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대동한 대중교통 탑승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메트로 여객운송약관」제 34조 제1항 제4호 및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여객운송약관」 제34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이동장에 넣은 소형동물의 탑승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이는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리고 가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할 때 겪는 불편을 해소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현 규정에 따르면 중·대형견의 탑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중·대형견을 키우기 힘든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지속시키는데 일조합니다.
<그림 1. 스웨덴의 대중교통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그림 2. 스웨덴의 대중교통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그림 3. 스웨덴의 대중교통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안내표지>
독일,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 일부 유렵과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이미 반려동물을 대동한 대중교통 탑승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나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어린이 승객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운임''을 지불하면,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지 않고 목줄 착용만으로 보호자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합니다.
반려동물과 동승하는 승객들은 동물의 운임을 지불함과 동시에 보호자로서 성실한 역할을 수행하고, 다른 승객들은 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승객의 편의를 배려하며, 생명의 가치를 서로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표 1. 선진국의 반려동물 대중교통 탑승 현황>
서울시의 지하철은 노인과 임산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안고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2015년 5월 12일 ''동물보호 청책토론회''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대중교통의 반려동물 전용칸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확인한 바 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습니다. 반려동물 전용칸 운영은 반려인에게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동물복지의식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 ''서울시 지하철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운영 정책'' 투표하기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모두 함께 참여해주세요. 여러분의 투표가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운영''의 실현에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동물자유연대는 ''서울시 지하철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운영 정책''의 도입을 제안함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서 차별적인 인식이나 불편함을 지속시키는 규정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에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