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기사] 위로가 필요하세요? 고양이에 꽂힌 한국

사랑방

[기사] 위로가 필요하세요? 고양이에 꽂힌 한국

  • 이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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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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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한 기사를 보면 집고양이 수가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 116만 마리나 되고, '길고양이를 도심 생태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찾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이미 엄청 많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 주변에도 고양이랑 같이 사는 사람(것두 여러 마리랑), 길고양이를 챙기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식당(오늘 점심도 거기서 먹었어요)에는 주인 부부가 길고양이를 살뜰히 챙겨주셔서 아예 가게 고양이로 주저앉히셨고, 드나드는 손님도 다 식당 안을 오가는 길고양이를 개의치 않고 이뻐해 주셔서 제가 다 고마울 정도랍니다.

그런데 왜 동물자유연대로 걸려오는 민원성 전화는 줄지 않을까요? 방금 전에도 핍박받는 캣맘의 요청으로 아파트 관리소에 공문과 관련 자료를 보냈다가 다짜고짜 소리지르는 항의전화를 받고 담당 활동가가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전화한 분은, 시종일관 소리만 지르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셨다네요. 이런 전화가 하루도 빠짐없이 것두 여러 통씩 온답니다. 고생하는 후배 활동가들이 진심 안쓰러워요...

그 분들이 원하는 세상은.. 콘크리트 건물과 사람만 있는, 그런 곳일까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으세요?


[한국일보] 위로가 필요하세요? 고양이에 꽂힌 한국 : http://bit.ly/1647u8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