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돌이가 8월15일에 별이 되었습니다. 아직 실감이 안나고 곁에 있는 것만 같아 부고를 알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갑돌이가 나이를 먹어가고 기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어줄거라 낭만을 가졌습니다. 식사시간 너무 흥분하여 설치다 자빠지기도 하는 갑돌이를 보며 웃음반 걱정반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발밑에 가로로 누워 발을 뻗지 못하니 세로로 누우라고 잔소리를 하며 하루를 마감하던 시간도 여전히 진행형인것 같습니다. 늘 식탁밑에 자리잡고 허벅지에 다리를 올려 그윽하게 쳐다보면 한입이라도 안줄수가 없었죠.
노환으로 치매가 오고 다리에 힘이 빠져 누워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우리 갑돌이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암은 폭풍처럼 왔지만 마지막까지 잘 먹고 산책도 하고 폭풍이 고요해지며 갑돌이답게 떠났습니다.
먼저간 반려동물이 가족을 마중나온다고 하죠. 그동안 떠나보낸 동물친구들 많지만 갑돌이가 가장 먼저 격하게 반기며 있는 힘껏 달려와 안길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갑돌이 걱정하고 사랑해주신 대부모님, 회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18일, 갑돌이 최고의 친구였던 윤정임센터장이 씁니다.
이지윤 2021-08-18 11:57 | 삭제
갑돌아! 그래도 마지막에 갑돌이 지켜주시는 분들 품안에서 떠나 다행이다… 하늘에서는 부디 행복하고 항상 건강하길 바래
김혜경 2021-08-18 12:12 | 삭제
센터장님의 따스한 품 안에서 행복한 기억 안고 떠났을거라 생각합니다.
김수희 2021-08-18 12:24 | 삭제
갑돌아 하눌에서도 좋은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지내길 바래 ~~ 안녕 ^^
정경혜 2021-08-18 20:20 | 삭제
갑돌이를 끝까지 따뜻하게 사랑해주신 동물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갑돌이가 행복하게 잠들엇을거라 생각합니다~ 갑돌아~부디 그곳에서도 꼭 행복해~ 센터장님 감사드립니다~
박성희 2023-05-16 14:23 | 삭제
갑돌이가 떠난 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구나. 그동안 소식도 모르고 있었네.
너무 늦었지만 갑돌이의 명복을 빕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