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해외입양] 바람이, 반도, 상지, 마루가 해외입양 준비를 위해 교육기관에 입소했습니다!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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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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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반도, 상지, 마루가 해외입양 준비를 위해 교육기관에 입소했습니다. 4마리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지속적인 건강 관찰이 필요한 동물들입니다.


바람이


바람이는  2015년경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되어 5년 동안 온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어느덧 추정 나이 7살이 된 바람이에게 조금은 돌아가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가정을 찾아주고자 합니다. 교육기관에 입소한 바람이의 모습을 사진을 만나볼까요?




바람이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이 넘칩니다. 낯가림 없이 누구에게나 뽀뽀 점프를 남발합니다. 늘 누구보다 앞에서, 짧은 다리로 바쁘게 뛰어올라 자신을 봐달라며 애쓰던 바람이. 사람의 관심과 애정을 끊임 없이 갈구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갔던 걸까요?



항상 누구보다 앞에, 사람의 가장 가까이에 있었지만, 바람이에게 입양에 대한 관심이 닿지는 않았습니다. 해외입양 협력기관 담당자는 바람이를 보고 “해외에서 너무나 좋아하는 텐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람이가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찾아온 걸까요?




교육기관에 입소해서도 바람처럼 뛰어다니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눈도장을 찍고 존재감을 내비친 우리 바람이! 해외 입양자를 찾기 위한 프로필 작업 중 건강 검진을 진행했을 때 나이에 비해 무척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제 관심 바라기 바람이는 가족을 만나 사랑을 독차지할 일만 남았습니다!




바람이는 배변이 두꺼운 편에 비해 항문이 좁아 배변 관련 보조제를 평생 먹어야합니다.하지만 식탐 좋고 성격 좋은 바람이는 별 문제 아니라는 듯 신나게 뛰어놀다 드넓은 교육기관 잔디 마당에서 시원하게 배변을 했습니다. 5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된 바람이를 끝까지 함께 응원해주세요! 


반도


반도는 2014년경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는 반도의 다리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결국 앞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찾아왔고, 구조된 이후 앞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반도는 교육기관 입소 날, 잔디 마당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혼자서 열심히 산책했습니다. 구조된 이후 6년간 온센터 견사와 운동장, 근처 산책길 생활을 해왔던 반도에게 교육기관은 소풍 같은 곳인 걸까요? 반도는 다른 친구들이 지내고 있는 견사 안까지 들어가 탐색하기도 하며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도는 온센터에서 마냥 온순한 순둥이었습니다. 짖지도 않고 늘 가만히 눈을 맞추며 꼬리를 흔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시도 없이 비슷한 패턴의 생활만 해온 반도에게 교육기관의 생활은 조금 힘이 들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산책은 잘 즐겼지만, 메디컬 체크 시 낯선 사람이 몸 군데군데를 만질 때 놀랐는지 약소한 공격성을 보였습니다. 세 다리로 자신을 지켜려는 반도의 본능적인 방어 기재였을 것입니다. 반도는 교육기관에서 낯선 사람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온센터 순둥이 반도, 이제 어디에서나 순둥이가 되어 새롭고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상지





상지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앞다리가 괴사된 채 구조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 다리는 회복이 더뎠지만, 점차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여전히 괴사되었던 발은 상처의 흔적이 남아있고 발 일부분이 없는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지의 뒷다리는 뼈 길이와 위치가 달라 양쪽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지는 넘치는 에너지로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재빠르게 뜁니다.




이제 막 1살인 상지는 장기간의 치료가 힘들었을 텐데도 늘 밝고 긍정적입니다. 사람이 너무 좋아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다른 개들에게도 무작정 같이 놀자며 다가갑니다.






상지는 교육기관 잔디 마당에서 실컷 뛰어놀다 낯선 견사에 들어가니 바깥을 하염 없이 바라봤습니다. 활동가들 품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건 힘들겠지만, 상지가 교육을 마치고 가족을 만나 후의 풍경을 기대해주세요. 온센터에서 활동가들과 대부모님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성장한 상지가 교육기관에서 하게될 새로운 경험을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마루




마루는 여러 곳이 골절된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병원 진료 결과 폐출혈과 왼쪽 앞다리 복합 골절, 좌측 늑골 골절이 발견되었습니다. 골절의 원인은 사람에 의한 폭행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마루는 상지처럼 한참 성장 시기일 때 장기간 병원 생활을 해왔습니다. 성격도 상지와 얼마나 비슷한지 마냥 밝고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마루는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짧아 왼쪽 뒷발을 땅에 끌거나 절뚝이며 걷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잘 뛰는 방법을 터득하고 자신에게 어떤 자세로 앉는 게 편한지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애는 너무 쉽게 ‘불가능성’, ‘비정상’ 패러다임으로 이야기됩니다. 비장애 중심적인 생각으로 장애 동물은 일상생활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히려 그 한계를 규정해버립니다. 장애 동물이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와 움직임을 터득하며 생활하는 멋진 모습은 보지 못한 채요.




상지, 마루, 반도는 모두 다리에 장애가 있지만, 이들의 장애가 가족을 만나지 못할 이유는 아닙니다. 신체 일부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는 해도 다른 동물들과 똑같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장애 동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인식이 보장되지 않은 탓에 개개 장애 동물의 다양한 특성은 외면된 채 ‘장애’가 더욱 부각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리 하나가 없어도, 뛰는 모양이 달라도 사람의 사랑을 바라는 건 같습니다. 반도, 상지, 마루가 가족의 곁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장애 동물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한 동물들을 꼭!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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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서지희 2020-09-28 18:32 | 삭제

바람아 너의 결연자 아줌마야
좋은곳으로 입양간다니 정말행복하구나
한번도 찾아보지못해 너무미안하고 마음이아프네
미안하다 그리고 바람아 좋은곳으로 입양가서
언제나행복하길 바란다


김혜민 2020-09-29 11:52 | 삭제

여건상 입양해올 수 없어 후원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늘 편치않았는데 반도가 꼭 행복한 가정에 입양되어 죽는날까지 사랑 받길 기도할께요


강인혜 2020-09-29 17:05 | 삭제

상지야 짧은 아쉬운 만남이었지만 너를 눈과 마음으로 담고 왔단다 널 최고로 이뻐해 주고 끝까지 지켜줄 가족을 만나길 마음모아 응원할께♡


안세현 2020-09-29 22:24 | 삭제

상지야 어디서든 꼭 행복하고 사랑가득 받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너의 진짜 가족을 찾는 순간까지 건강하렴.


메가톤 2020-10-23 15:03 | 삭제

바람아 노견정에 갔었을때 처음 보는데 반겨주고 뽀뽀해주고 사람보면 기쁜맘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널 보고 얼른 입양자가 나타나길 바랬는데^^ 드디어 너도 ㅠㅠㅠ 너무 축하해! 입양가서 많이 사랑 받고 너의 넘치는 에너지와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렴😊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