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부고] 이슬이가 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온 이야기

[부고] 이슬이가 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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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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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길생활 끝에 온센터와 인연을 맺었던 이슬이가 2020년 8월 5일, 하늘로 떠났습니다.



이슬이는 다른 길고양이들보다 많이 왜소하고 말랐었습니다. 작은 체구로 살아남기 위해 공장에서 챙겨주던 밥그릇을 종일 지키던 꼬질한 어린 고양이. 다른 고양이들의 괴롭힘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던 이슬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온센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온센터에 입소한 후, 이슬이의 마른 몸은 살이 찌고 예뻐졌습니다. 더는 이슬이를 괴롭히지 않는 착한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그래도 어울리는 것보단 조용히 혼자 있는걸 좋아했습니다. 예전의 습관 때문인지 자신의 조그만 영역을 잘 벗어나지 않았던 이슬이. 언제나 그 안에서  조용히 밥시간을 기다리던 이슬이가... 복막염 의심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밥그릇을 뒤로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내색을 잘 안 했던 이슬이에게 우리들과의 만남이 어땠을지...

짧지만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이 지치고 허기졌던 이슬이의 삶에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친 이슬이를 챙겨주셨던 공장 직원분들,

고단했던 한 마리 고양이의 부모가 되어주신 이슬이 대부모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작고 여린 생명을 살펴주시는 따뜻한 분들을 응원하며,

오정민 활동가가 이슬이의 부고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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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인선 2020-08-11 16:54 | 삭제

한 번도 못 찾아가서 미안해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길 기도할게.. 고생했어..


윤정임 2020-08-13 09:27 | 삭제

마지막까지 잘 먹고 떠난 이슬이. 너무 이쁘다. 평안하렴 작은 천사 이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