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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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상업적 목적을 위해 전시하는 동물원과 수족관에 반대합니다. 전시환경 개선으로 동물 복지를 증진시키고 동물쇼, 체험전시 등으로 동물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을 중단시키기 위한 캠페인 및 입법 활동을 전개합니다.
[성명서]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대책 없는 호랑이 증식·복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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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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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책 없는 호랑이 증식·복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2017년 1월 25일, 산림청은 아무르호랑이 2마리를 경상북도 봉화군에 신설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숲으로 이송하였다. 작년 11월 폐장한 포천 국립수목원 동물원의 ''두만''이와 대전 오월드에 위탁 수용 중이던 ''금강''이 모두 수컷이며, 각각 2005년과 2011년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중국 동북호림원에서 들여온 개체들이다. 이를 두고 산림청은 한반도에서 절멸한 ''백두산호랑이''를 100여 년 만에 백두대간 숲으로 ''방사''한 역사적인 순간이라 기록하며, 향후 유전형질이 우수한 호랑이를 추가 도입하고 번식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숲에 최종적으로 10마리의 호랑이를 수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 4월 암컷 호랑이를 추가 도입하여 번식할 예정이라고 하나, 금강과 두만이 각각 11살, 15살인 것을 고려하면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로 산림청은 먼저 들어온 ‘백두’(수컷)와 ‘천지’(암컷), ‘두만’(수컷)과 ‘압록’(암컷) 사이 번식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실패한 바 있고, 천지와 압록은 모두 폐사하였다. 또한,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전시 행정이 아니라 유전 다양성을 진정으로 고려하는 종 보전을 생각한다면 소수 개체로부터 증식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재고려해야 한다. 증식에 실패하여 타국에서 수입한 개체로 목표 마릿수를 채우려는 계획이라면, 동물자유연대는 더욱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와 사육환경을 갖추고 24시간 관리체제로 호랑이를 관리하고 보존할 계획이라 밝혔으나, 과연 철창으로 둘러싼 공간에 2마리, 나아가 추후 10마리의 호랑이를 산림청의 표현대로 ''자연상태''와 가깝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통과됨에 따라 해당 수목원은 산림청 소속에서 벗어나 법인화될 방침이다. 이는 관리의 지속성 및 안전성에서 후퇴하는 것이며, 앞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동물로부터 이윤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호랑이숲 조성은 국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전시행정에 가깝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관리할 것이라 하였지만, 이미 많은 시민들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중국의 한 야생동물 사파리(Badaling Wildlife World)에서는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딸을 구하려던 여성이 대신 사망한 바 있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방사, 복원, 재도입할 때 해외 선진국에서는 사전 여론조사 및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거치기 마련이다. 산림청이 진정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을 통해 국민이 ''호랑이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면, 과연 사회가 호랑이와 공존할 준비가 되었는지, 수목원이 왜 동물을 수용하려 하는지에 대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 동물자유연대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강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며, 산림청이 들여온 두만과 금강이 여생을 보내는 공간으로만 역할 하기를 요청한다. 야생동물에 대한 관리권은 환경부로 이관된 지 오래다. 산림청은 더 이상의 동물 증식·복원 계획을 추구하지 말 것이며, 대한민국 산림을 건강하게 보존하려는 본연의 목표에 충실하라.
2017년 1월 26일
동물자유연대
댓글
신정 2017-02-08 15:11 | 삭제
결국 방사한 호랑이가 9일정도 만에 죽엇다고 하네요 ....
안타까운 일이네요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