씅이는 한 손바닥에 들어올 정도로 작고 어린 고양이입니다. 어쩌다 차량 보닛에 들어가 경기권에서 서울까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천만다행히도 이동 중간에 떨어지지 않아 살 수 있었지만, 문제는 다음이었습니다. 아직 독립 시기가 안 된 어린 고양이라, 어미 없이 살아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관할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데려갈 수 없다는 단호한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자체 보호소에 입소해도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되니 근방에 방사하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그러나 제보자는 어린 고양이를 사방이 도로인 곳에 방사할 수 없었고, 결국 동물자유연대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어미 잃은 어린 고양이의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진 결과, 장 내에 기생충이 발견되었고 칼리시가 진단되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정도는 아닌지라 약 복용을 하며 건강은 회복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씅이는 활동가들에게 앞발을 쿵 내려치고 하악질을 하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어미의 살뜰한 보살핌 아래, 교육을 잘 받으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차량 보닛 안으로 들어갔고, 어미와 이별하게되었습니다. 씅이와 어미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씅이가 이별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씅이가 앞으로 살아갈 사랑 가득한 일상을 응원해 주세요.
**차량을 운행하기 전, ‘똑똑똑’ 노크해 주세요! 운행 전 노크로 고양이 가족의 생이별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