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영등포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고양이가 탈장된 채 새끼와 함께 돌아다니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으로 급히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제보자님께서는 고양이가 이미 탈장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고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지극정성으로 새끼들을 돌보는 모습에 밥을 챙겨주며 옹심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옹심이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나타나는 시간마저 불규칙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활동가들은 옹심이가 다시 나타날 때를 대비해 제보자님께 포획틀을 대여해드리고 자주 나타나는 공간에 설치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며칠 후, 옹심이가 포획틀 안으로 들어가 주었다는 소식에 활동가들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서 본 옹심이의 상태는 제보 당시보다 심각했고 치료를 위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탈장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미 괴사가 상당 부분 진행되어 많은 부분을 잘라내야 했으며,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수술 중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픈 몸으로도 새끼들을 살뜰히 보살피던 정신력 덕분인지 씩씩하게 견뎌내 주었고 지금은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영심이 뿐만 아니라 갑작스레 어미가 사라져 불안해하고 있을 자묘 역시 활동가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는데
제보자님과 동네 주민분들께서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어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구조부터 시작해 많은 도움을 주신 제보자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옹심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새끼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권은영 2023-01-05 20:46 | 삭제
참 . . 안타깝다
빨리 회복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