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공터에 유기견 한 마리가 주민들로부터 학대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근처에서 고양이들 밥을 챙겨주시던 캣맘분께서 고양이 밥자리에 자주 나타나는 유기견을 발견하여, 한 달간 밥을 챙겨주시던 중 동네 주민분들이 유기견이 동네 밭을 다 헤집어놓는다며 돌을 던지는 장면을 목격하신 후 구조요청을
해주셨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살펴본 환경은 주민들의 괴롭힘은 물론 매우 혼잡한 도로에 인접해있어 큰 차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었기에 구조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서둘러 포획틀을 설치하였고, 포획틀을 설치하는 동안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유기견은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나타났습니다.
배가 고팠던 탓인지 별다른 고민 없이 포획틀 안쪽으로 들어가 준비해놓은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활동가들은 오랫동안 굶주렸을 유기견을 생각하며 조금 기다려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활동가의 무릎에 기댄 유기견]
어느 정도 배를 채웠다고 판단한 활동가들이 포획틀로 다가가 구조를 진행하였는데, 많이 놀랐을 텐데도 짖음이나 입질 한번 없이 활동가들의 손길을 받아들였습니다.
유기견은 구조 후 부천에 위치한 사설보호소로 입소하게 되었고, 보호소 내에서 적응 기간을 마친 후 주로 리트리버를 대상으로 구조와 입양을 진행하는 단체와 협업하여 평생 가족을 찾아주기로 하였습니다.
[사설 보호소에 입소한 유기견]
하루빨리 평생 함께할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