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건물 틈새에 빠져 고립된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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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건물 틈새에 빠져 고립된 "베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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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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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논현동에 위치한 호프집 환풍구에 새끼 고양이가 고립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환풍구를 살펴보았지만, 고양이는 발견할 수 없었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환풍구 근처 건물 틈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고, 확인해보니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님께서는 환풍구 안쪽으로만 먹이와 물을 공급해준 상태였기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고양이가 걱정되어 구조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건물 틈새에서 발견한 "베리"]

그러나 고양이가 고립된 곳은 3M 정도 되는 깊이에, 전선이 어지러이 놓여있어 사람 머리 하나 들어가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마땅한 구조 방법도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고민하였지만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판단하에 

근처 철물점에서 과일 장대를 구입하였습니다.

[현장에서 구입한 과일 장대]

처음 보는 물건에 놀라 도망갈 만도 한데 살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었는지 고양이는 스스로 장대에 몸을 맡겼습니다.

무사히 고양이를 구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검진받았고, 다행스럽게도 건강상 큰 이상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구조 후 활동가에게 안긴 "베리"]

그 후 고양이는 "베리"라는 이름을 갖고 파주 온 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동물자유연대 활동가가 임시 보호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 베리가 밝고 따뜻한 곳에서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임시 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