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좋은 기사 써 주시는 남종영 기자님의 대선 특집(?) 기사입니다. ㅎㅎ
18대 대선은 우리나라 정치 사상 처음으로 동물권이 선거 의제에 오르고, 대통령 후보의 정책 공약에 동물복지 내용이 포함된 선거죠. 이걸 생각하면 솔직히 조금 벅차기도 합니다. ㅎㅎ 이번 대선 대응 활동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는.. 보람 쪼금, 아쉬움 엄청입니다만 우리가 이룬 성과는 분명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씨앗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겐, 기사 마지막 문단이 제일 와 닿았습니다.
'두 유력 후보가 약속을 지킨다면 내년부터는 동물들이 좀더 살기 편한 세상이 된다. 누가 되든 가축이 산 채로 흙속에 파묻히는 비인도적인 광경은 사라지고, 올해 정부가 추진해 논란이 됐던 과학포경이 부활할 가능성도 없어진다. 물론 1987년 이후 다섯번의 선거를 치렀지만 사람 살기가 크게 좋아졌다고 말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이처럼 동물들을 위한 공약도 ‘헛공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람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한반도에 사는 동물들을 위한 대통령으로도 통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